[명의&인의를 찾아서-(111)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성기능장애 수술 ‘기록의 산실’…美·日서도 배워가 기사의 사진
이윤수 원장(왼쪽)이 지난 2일 진료실에서 조성완 원장과 전립선 암 절제 수술 후 발기부전증을 겪는 한 70대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음경임플란트 수술을 어떻게 진행할지 협의하고 있다. 곽경근 기자
고개 숙인 남성. 발기부전증 때문에 고민하는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1989년 개원,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중구 을지로 명동 입구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대표원장 이윤수)는 이들 발기부전증 환자는 물론 전립선질환, 배뇨장애 등 각종 비뇨생식기 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주는 곳이다. 한국판 킨제이 연구소로 불리는 한국 성 과학연구소를 1997년 설립, 20년째 운영하며 각종 비뇨기질환과 성기능장애에 대한 진료와 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50세 이상 男 80% 발기부전 경험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의 경쟁력과 장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뇨생식기질환 치료다. 이윤수(62) 원장은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 조성완(52) 원장은 전립선질환과 배뇨장애의 진단과 치료 분야에 집중하는 체제다.

발기부전은 중년 이후 발병률이 급증한다. 한국 남성의 경우 50세 이상 10명 중 8명은 발기부전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결과다.

발기부전 환자 수는 고령화현상과 더불어 증가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으면 그 위험성이 배가된다. 발기부전이 남성 건강의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남성의 음경 속은 스펀지처럼 푹신한 해면체로 돼 있다. 흥분하면 음경동맥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고 동시에 해면체가 부풀며 발기가 이뤄지는 게 정상적이다.

따라서 성적 자극을 받아도 발기가 안 되거나, 발기가 이뤄지긴 해도 충분히 딱딱하지 않고, 성관계가 끝날 때까지 발기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발기부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새벽발기가 이뤄지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 증상이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성기능장애클리닉 또는 남성의학클리닉을 운영하는 비뇨기과를 방문,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발기부전이 있을 때 고려하는 첫 번째 치료법은 약물요법이다.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은 8일 “필요할 때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면 되고, 국산 제네릭이 많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약값 부담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먹는 약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중증 발기부전 환자들이다. 그 숫자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남성의 약 15%에 이를 정도로 적잖다. 특히 장기간 당뇨병을 앓으며 음경동맥경화증을 합병하거나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가 안 돼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약물보다는 수술요법 등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요법은 음경에 발기를 돕는 보조기구를 넣는 음경보형물 삽입술이 대표적이다. 마치 부실한 이를 뽑고 인공치아를 심는 치과 임플란트처럼 제 기능을 못하는 음경 속에 보형물(임플란트)을 심어 성기능을 되찾아주는 치료법이다.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는 이를 이른바 ‘고추(음경)임플란트’ 수술로 부르고 있다. 이 치료를 받은 남성은 사정 능력이나 성적 쾌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수정도 가능하다.

풍부한 임상경험, 기록의 산실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는 이런 음경임플란트 수술과 함께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의 성 고민을 풀어주고 올바른 성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앞장서왔다.

최근 30여 년간 발기부전 해결사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거의 매주 1∼2회씩 전국의 시군구청 문화센터와 기업을 방문해 성기능장애와 전립선질환, 배뇨장애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해온 것은 그중 한 예일 뿐이다.

이들은 또한 국내외 비뇨기과 의사들과 이 분야의 최신 임상연구결과를 적극적으로 교류해 왔다.

그 결과 미국의 코넬대 메디컬센터와 인디애나주립대병원 의료진, 일본 대만 중국 의료진이 수시로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를 방문, 최신 의료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미국 내슈빌병원 비뇨기과 치료센터는 아예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와 자매결연을 맺고 2003년부터 발기부전증 치료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91년 현미경 하 미세 정관복원수술 경험을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보고했다. 당시만 해도 대학병원에서나 가능한 수술인 줄 알았던 현미경하 정관복원 미세수술을 개원가에서 시도,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후 이 원장은 주1∼3회 연평균 30∼40회씩 현미경하 정관복원 미세수술을 집도, 지금까지 모두 1000회 이상 시술하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정관복원수술은 평균 지름 0.2㎜ 굵기로 가는 정관의 안팎을 미세수술로 정교하게 꿰매 끊긴 정관을 다시 이어주는 치료법이다.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로 기존 자녀를 잃거나 재혼 등의 이유로 다시 2세를 갖고 싶지만 과거 불임수술을 받아 수태 능력을 잃은 남성들이 필요로 하는 수술이다.

이 원장은 94년 단소증(왜소음경 콤플렉스)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 환자들을 겨냥한 ‘진피지방이식 성기확대 수술’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97년에는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 학술대회 때 ‘발기부전 환자에서 자가팽창형 음경보형물 수술’과 ‘여성 요실금과 배뇨장애의 치료’에 관한 임상경험을 처음 보고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원장은 또한 2008년 5월 조 원장과 같이 미국 비뇨기과학회(AUA)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해 말초동맥경화증으로 발기부전을 합병하게 된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시도한 경험을 세계 최초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는 현재 중증 발기부전 환자, 특히 당뇨병성 음경동맥경화증으로 발기부전에 빠졌거나 전립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발기부전을 겪는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음경임플란트 수술도 통산 500회를 돌파한 상태다.

한국판 킨제이 박사 별명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는 이밖에도 부설 한국 성 과학연구소 명의로 ‘한국인의 성의식 및 성생활에 관한 보고서’와 ‘한국 기혼여성 성의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출판, 주목을 받고 있다. 음지에 있던 성담론을 양지로 끌어낸 것이다. 이 원장이 한국판 킨제이 박사, 고추박사, 발기부전 해결사 등의 별명을 갖게 된 배경이다.

조성완 원장은 “발기부전의 진단과 치료 등 남성의학뿐만 아니라 음경만곡증, 정계정맥류, 전립선비대증, 요실금, 불감증, 성교통 등 현대인의 말 못할 하초(下焦)문제를 두루 해결하는 비뇨생식기질환 치료 최고수가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사진=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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