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파일] 위암 수술 후 몸 관리법 기사의 사진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차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대상 의료기관은 모두 114개였고 이중 86%(98개)가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위암은 갑상샘암을 제외하면 국내 발생 순위 1위, 사망률 3위에 올라있는 암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과 악연이 깊다. 의사들이 위암 극복을 위해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조기 발견과 수술 후 몸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위암을 부추기는 원인 중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은 약 90%에 이른다. 아무리 수술이 잘 됐어도 수술 전과 같이 잘못된 식생활 환경에 계속 노출돼 있으면 장기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위암 수술은 크게 위의 3분의2를 절제하고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방법과 위 전체를 절제한 다음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모두 위를 잘라내기 때문에 위암 환자는 수술 후 상당한 신체변화를 겪게 된다.

먼저 위암 수술 후에는 위가 제 기능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결과 수술 후 1∼2개월까지 체중이 약 10% 감소될 정도로 잘 먹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위암 환자는 수술 후 음식을 골고루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필요할 경우 영양제 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된다.

‘덤핑 증후군’도 조심해야 한다. 덤핑 증후군은 음식이 정상적인 소화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소장으로 빨리 넘어가면서 생기는 생리현상이다. 식후 30분 이내에 오심(메스꺼움)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가슴두근거림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즉시 편안한 자세로 앉아 증상이 완화되기를 기다는 것이 상책이다. 식후 1∼2시간 후에도 계속되는 후기 덤핑 증후군은 저혈당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어지러움을 느끼고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어서다.

식사를 조금씩 천천히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음식도 골고루 먹되 절대 과식해선 안 된다. 식사 전후 30분 이내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마지막으로 위암 극복을 위해 식생활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 산책이나 가벼운 걷기가 권장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줄넘기 수영 등산 골프 등)은 수술 후 2개월까진 삼가는 것이 좋다.

하만호 국제성모병원 외과 교수, 그래픽=전진이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