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시대 ‘미니 과일’ 인기 기사의 사진
여름이 다가오면서 1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과일'이 인기을 끌고 있다. 이마트가 선보인 '블랙망고 수박'(노란색)과 '애플 수박'(빨간색).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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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가 늘면서 과일도 작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미니 과일’을 선보이고 있고 식품업계는 ‘컵 과일’ 형태의 소포장 과일 상품을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한국암웨이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만 20∼59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조사를 한 결과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된 채소·과일 섭취는 부족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4.3%에 불과했고 실제 섭취 횟수는 주 평균 4.5회 수준이었다.

여성(52.4%)에 비해 남성(36.5%)이 낮았고 특히 20대 36.8%, 30대 39.8%, 50대 47.7%, 50대 59.2% 순으로 나타나 젊을수록 채소·과일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세대 채소·과일 섭취량이 낮은 것은 1∼2인 가구가 늘면서 과일을 구매해 손질하고 챙겨 먹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여름을 앞두고 대표 과일인 수박 등을 1∼2인 가구를 겨냥해 작은 사이즈로 출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1주일간 일반 수박 절반 크기인 ‘블랙망고 수박’을 최대 15% 할인해 3㎏ 미만을 6980원, 4㎏ 미만을 8980원에 판매한다. 블랙망고 수박은 속은 노랗고 겉은 검은 게 특징으로 이마트가 충남 부여와 세종, 전북 고창 일대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단독 운영하는 상품이다. 2∼4㎏(일반 수박 절반 크기)으로 개발된 종자로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해 당도도 12브릭스(brix) 이상이다.

롯데슈퍼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 ‘애플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 재배된 애플 수박은 이름 그대로 사과처럼 작아 쉽게 깎아 먹을 수 있다. 1∼1.5㎏ 중량에 평균 당도가 11∼12브릭스에 달한다. 껍질이 얇고 육질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점포에서는 다음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소포장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상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돌(Dole)코리아는 휴대가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자몽, 황도, 파인애플 등 과일을 담은 ‘후룻볼’과 ‘후룻바틀’ 시리즈를 선보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바나나 1개를 비닐 포장한 상품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고 사과와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한 컵에 담은 ‘하루 한 컵 RED’ 등도 선보였다. 1∼2인 가구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의 경우 과일뿐 아니라 1인용 음식 조리에 적합한 야채 등도 소포장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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