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생명과 사랑의 지혜

열왕기상 3장 23∼28절

[오늘의 설교] 생명과 사랑의 지혜 기사의 사진
새로운 국가의 지도자가 선출됐습니다. 지도자에게는 무엇보다 지혜로운 리더십과 삶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지혜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세상의 지식과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는 어떻게 다를까요.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燔祭)를 드린 밤에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십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라는 놀라운 요청에 솔로몬은 자기에게 ‘듣는 마음’을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해 달라고 구합니다. ‘듣는 마음’이 곧 지혜입니다. 지도자가 백성의 말에 귀 기울일 때 아픔에 공감하고 해법을 찾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지혜로운 마음을 받은 후 두 여인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그 유명한 판결을 합니다.

가정과 교회, 국가의 문제들 앞에서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는 참과 거짓을 구별해 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칼로 싹둑 잘라 매듭을 끊어 버리는 해결책이 아니라 시간이 걸려도 엉켜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정성껏 풀어내는 방법입니다. 지혜는 생명을 살립니다. 진짜와 가짜, 참과 거짓을 구별해 낸 지혜는 자기의 소유보다 아이의 생명을 더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최우선의 가치는 생명입니다. 한 영혼이 살고 나서야 선악도, 진위도 소용이 있지 않습니까. 생명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지혜요 능력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는 곧 사랑입니다. 솔로몬 왕이 칼로 산 아이를 둘로 나누라고 했을 때 진짜 어머니는 절규합니다. 이 불붙는 것 같은 마음, 이 사랑이 진짜 엄마임을 증명합니다. 불붙는 것 같은 마음은 긍휼입니다. 바로 어머니의 사랑을 잘 보여 주는 단어가 ‘긍휼’인 것이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긍휼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하는 백성을 보시면서 불쌍히 여기셨는데 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연민이나 동정이 아니라 창조주 아버지의 마음이요 진짜 어머니의 마음에 불붙는 긍휼과 자비입니다. 진짜 어머니의 사랑은 자녀의 생명을 살립니다. 사랑의 방향과 목적이 순전히 자녀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가짜 엄마는 진정한 사랑이 결여돼 있습니다. 사랑의 방향과 목적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일 때 그 사랑은 집착이요, 강한 자기애의 발로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생명을 살립니다. 생명을 살리는 지혜는 오직 사랑으로부터 나옵니다. 우리에게 맡겨 주신 자녀들의 생명을 살리는 진짜 부모가 됩시다. 우리 주님의 긍휼의 사랑, 불붙는 것 같은 마음으로 이 땅의 모든 자녀들을 사랑합시다.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초창기 한국교회가 어둠과 절망의 이 나라에 빛과 소망이 됐던 것처럼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과 통합을 위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이 땅의 생명들이 살아나고 사랑으로 충만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를 위해 말입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생명을 부여잡고 큰 슬픔과 고통 중에 있는 이 땅의 많은 백성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시며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이어 주는 지혜롭고 사랑이 많은 대통령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박만호 목사(부천 복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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