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영혼의 잘됨

요한삼서 1장 1∼4절

[오늘의 설교] 영혼의 잘됨 기사의 사진
오늘 본문에는 사도 요한이 가이오 장로에게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2절)”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요한은 가이오 장로에게 영혼의 잘됨은 곧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이며(3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고 전했습니다.(4절)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영혼의 잘됨에 따라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 우리가 진리 안에서 사는 것이며, 인생에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습니다.

영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요한의 표현대로라면 인간을 ‘육신과 영혼’으로 나눴을 때의 영혼을 뜻합니다. 바울이 표현하는 식으로는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 가운데 영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과 바울의 표현을 함께 생각하면 영적이라는 것은,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영)과 연관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곧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에 부합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하나님 나라와 그 분의 뜻을 이루며 사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얽매여 사는 삶이 아닙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신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간은 육신적인 면과 함께 영적인 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육신의 삶에 치우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고 입는 것부터 즐기는 일에 매몰돼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지금 이 순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갈 5:19∼21) 이처럼 육신의 정욕은 타락의 삶을 낳습니다.

반대로 영적으로 살아가면 타락의 삶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거룩하고 숭고한 삶을 낳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갈 5:22∼26) 이와 같은 삶, 즉 영혼이 잘 됨에 따라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는 인간이 왜 영적으로 먼저 잘 돼야 하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아담은 영적으로 살아갈 때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복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유혹을 받아 영적인 것을 뒤로 하고 육적인 삶을 영위할 때는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육적인 것을 위해 살다가 에덴동산을 잃어버렸습니다. 죄를 범하고, 수치심을 느끼며, 부부 간의 갈등이 일어나며 고통과 눈물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을 받아 영혼이 있는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창2:7). 영혼의 잘됨을 경험하는 이들은 육신의 일을 비우며(롬8:5),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게 됩니다.(고전10:3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영혼이 잘되기를 간구합니다. 나아가 여러분의 범사가 잘 되고 영육 간에 강건해지는 삶을 온전히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안건식 사관(구세군 남서울 지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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