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결혼예배·회갑예배가 맞는 표현인가요

사람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옳지 않아… 결혼예식·회갑감사예배라고 부르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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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미주에서 인터넷을 통해 국민일보 미션면을 애독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교회 내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 묻습니다. ①기도시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 ②결혼예배, 회갑예배, 장례예배 등 경조사를 예배로 표현하는 것 ③교회 항존직을 증경, 공로, 명예로 호칭하는 것 ④교회 부서별 모임을 커피숍, 제과점, 카페에서 하는 것 ⑤주일에 교회에서 생활용품 판매하는 것 ⑥헌금봉헌기도 후 예수님 이름으로 끝맺지 않고 바로 축도로 끝맺는 것 등 궁금합니다.

A : 궁금증이 많으시군요. 순서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①당신이라는 용어는 인칭대명사로 상대를 높이는 말입니다. 어떤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신께서, 당신의 것, 당신의 말씀 등의 경우는 경어가 됩니다. 그러나 당신 같은 사람이, 당신 따위가, 당신이 뭐라고 등의 표현은 낮춤말이 됩니다. 영어의 경우는 2인칭 호칭이 단순합니다. 너, 당신, 그대 등이 You로 호칭되지만 우리말의 경우는 말뜻이 다양하게 달라집니다. 저는 오해와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을 부를 때 당신이라는 표현을 삼가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호칭 외에도 얼마든지 경어와 존칭이 있기 때문입니다.

②결혼식, 회갑, 장례식을 예배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결혼하는 사람, 회갑을 맞은 사람, 세상을 떠난 사람을 예배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혼예식, 회갑예식, 장례예식으로 표현하는 게 옳습니다. 순서진행이 예배형식으로 이어지겠지만 아무데나 예배라는 용어를 내세우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결혼감사예배, 회갑감사예배, 개업감사예배라는 표현은 무방합니다.

③교회직분의 경우 안수 후 임직하는 직분을 항존직이라 부릅니다. 목사 장로 안수집사와 권사의 경우는 교단에 따라 다르지만 항존직으로 부릅니다. 교단별로 제정된 헌법에 증경이나 공로제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는 문제될 게 없지만 명예제도는 고려해 봐야 합니다. 증경이나 공로는 이미 오랜 세월 그 직임을 수행한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이름이지만, 명예란 글자 그대로 명예로 주는 직입니다. 명예목사 명예장로 명예집사 명예권사 등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 명예가 필요합니까.

④모임의 성격과 사정을 따라 교회 아닌 다른 곳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품위와 예절은 철저히 지켜야합니다. 교회모임다운 모습을 지켜야 합니다.

⑤이윤추구를 위한 게 아니고 이웃을 돕거나 선교를 위해서라면 교회 내 판매가 가능하겠지만 그러나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주일이 아닌 평일이나 주말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⑥헌금봉헌 후 봉헌기도를 드리고 이어서 축도로 끝맺는 것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끝맺기 때문입니다. 많은 궁금증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의 영양공급원이 되길 바랍니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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