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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베풀고… 1800여명 ‘사랑의 레이스’

굿피플 기부마라톤 대회

달리고 베풀고… 1800여명 ‘사랑의 레이스’ 기사의 사진
‘굿피플 기부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3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수변무대에서 한강호텔 방면으로 출발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회장 진중섭)이 지난 3일 오전 9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수변무대에서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돕기 ‘굿피플 기부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한국교회 성도를 포함해 일반 시민 1800여명이 참가했다.

10㎞, 5㎞ 달리기와 5㎞ 걷기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대회장을 찾았다. 자원봉사자와 네파 광동제약 케이워터(K-water) 등 물품 후원사 직원들도 미리 도착해 대회를 준비했다. 페이스페인팅 이벤트 및 사회적기업 홍보부스가 마련됐으며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이동 진료차량도 배치됐다.

개회식에서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새 대통령을 맞은 새로운 시대는 나눔과 섬김을 통해 더 밝고 환해지길 기대한다”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마라톤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미스코리아녹원회 김미숙 회장, 굿피플 나눔대사인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허영지, 마라토너 강명구씨도 참석했다.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로 불리는 강씨는 10㎞ 달리기에 참가했다. 강씨는 2015년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5200㎞를 횡단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오는 9월에는 유라시아 대륙 1만6000㎞ 횡단에 도전한다. 이때 1㎞ 거리 당 1만원을 기부 받아 총 1억6000여만원을 난치병 어린이와 소외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박형석(45)씨는 “평소 즐겨 찾는 한강시민공원에서 기부마라톤이 열린다고 해 아이들 교육을 위해 참가했다”며 “아이가 기부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11세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참가한 이도 있었다. 강원도 속초에서 참석한 김영심(44·여)씨는 “10년 안에 못 걸으면 아주 못 걷게 된다고 해서 수술하고 재활해 최근 걷게 됐다. 현실은 그대로지만 신앙 안에서 희망을 갖고 산다”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과 가족들도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했다.

굿피플은 이번 대회 참가비를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헌터증후군 당원병 폼페병 에이퍼트증후군 등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수술비, 치료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착한걸음 6분 걷기 캠페인’ ‘콩팥 건강 캠페인’ 등을 개최해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도 하고 있다.

진중섭 굿피플 회장은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거나 열악한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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