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경계선의 배신자와 구원자 기사의 사진
이솝 우화에 나오는 박쥐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새들과 짐승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박쥐는 짐승들이 이길 때는 쥐처럼 기어 다니며 짐승 편에 섰습니다. 그러다가 새들이 이길 때는 날갯짓을 하며 새의 편이 됐습니다. 마침내 전쟁이 끝났을 때 박쥐는 양쪽에서 배신자로 손가락질 당하게 됐습니다.

오늘날 극단적인 사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극단의 편에 서면 흥하거나 망할 위험이 있지만 마음은 편하고 갈등이 없습니다.

그래서 극단적 근본주의자들은 용맹스럽습니다. 하지만 상생의 길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상생의 길은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이 만듭니다.

박쥐가 배신자가 된 것은 경계선에서 양쪽을 조화롭게 하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자기만 살려고 양쪽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 양쪽에서 버림받은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는 양극단에 처해 있습니다. 함께 사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전염병이 돌아서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론이 향로에 향을 피워서 산 자와 죽은 자, 불평하는 자와 믿는 자의 사이에 섰습니다. 죽음이 더 이상 향로를 든 아론을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아론은 경계선에 선 구원자입니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그래픽==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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