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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신앙] ‘태초의 물’ 생명수를 땅끝까지 나눈다

매일 아침예배로 업무 시작하는 믿음의 기업 ㈜워터스

[일과 신앙] ‘태초의 물’ 생명수를 땅끝까지 나눈다 기사의 사진
㈜워터스 직원들이 지난 7일 경기도 김포 고촌 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지점장회의에 앞서 기도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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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석(75·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가 ㈜워터스를 설립한 것은 한 줄의 기사 때문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1976년 어느 날, 공장폐수가 하천과 마산 앞바다를 오염시킨다는 내용의 신문기사를 읽었다.

충격을 받은 배 장로는 이 땅을 회복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1977년 공장폐수 정화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의 폐수처리 약품을 국내 기업에 소개했다. 하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회사재정은 악화됐고 빚 독촉에 시달렸다. 죽고 싶을 정도로 허무한 마음이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손길을 내미셨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그의 아내를 교회로 인도했고 다음 주 아내를 따라 교회로 나섰다. 누가 설교하는 지도 몰랐다. 배 회장은 그날 이사야 42장 3절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란 말씀이 그의 마음 판에 새겨졌다. 너무 고마웠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비둘기 같은 평안함이었다. 수년간 그를 괴롭히던 고통이 극복됐다.

이후 창세기 말씀을 읽다가 창조와 생명의 관점에서 물을 새롭게 보게 됐다. 땅 속 깊은 곳 천연 암반수가 인간의 건강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물임을 알게 됐다.

그는 이 원리를 응용해 83년 알칼리 미네랄수가 생성되는 기능성 정수기를 개발했고, 이듬해부터 3억9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워터스는 87년 업계 최초로 물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11개의 국내 특허와 3개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워터스 직원들은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일을 시작한다.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해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배 회장 의지가 담겨있다. 매달 첫째 수요일엔 경기도 김포 고촌연수원에서 목회자를 초청해 전 직원 연합예배를 드린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은 자연스레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변화되는 경우가 많다.

워터스는 국내 50여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다. 중국과 독일, 뉴질랜드 태국 등 30여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봉사 역시 워터스 이름으로 진행된다. 워터스 산하 물사랑세계선교회를 통해 각종 기독교 행사에서 정수한 물을 500㎖ 페트병으로 만들어 무료로 공급한다.

오는 9월 10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워터스는 ‘창조 신앙’을 선포할 예정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전 세계를 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앞으로 선교재단을 만들어 구제와 선교활동에 주력한다는 것이 배 회장의 꿈이자 희망이다.

회사 이름인 워터스는 태초의 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훈은 ‘물이 되자’다. 기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태초의 물’ ‘생명의 물’을 찾기 위한 과학적 연구와 기술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배 회장은 “어떤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 상태가 확연히 달라진다”며 “물은 바로 생명의 바탕이며 모체인 셈”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중우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물과생명과학연구소 이사장, 유전자와생명과학연구소 이사장, ㈔육군협회 부회장, ㈔자연환경보존협회 이사, ㈔세진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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