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산은 내게 신앙과 같았지만 부활 예수님 만나 ‘밧줄’ 버리고 ‘복음’을 잡다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93>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산은 내게 신앙과 같았지만 부활 예수님 만나 ‘밧줄’ 버리고 ‘복음’을 잡다 기사의 사진
김우경 성도
나는 20여년 간 1년 365일 중 360일을 산에 갔다. 빈혈로 40일간 입원했을 때도 산에 가는 일은 멈출 수 없었다. 친구가 좋아 우연히 따라다니기 시작한 산은 결혼생활의 고통도, 심한 빈혈도 잊을 만큼 강력한 매력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나의 삶도 자연히 일과 산, 이 두 가지에 모든 것이 맞춰졌다.

밤새 산행을 하고 며칠간 산에서 자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바위를 타기 시작했다. 암벽 타기는 내 속에 차있던 울분까지 다 쏟아내는 후련함을 안겨줬다. 영하 10도, 영하 20도의 한겨울에도 눈 위에 매트 한 장만 깔고 침낭 속에서 추운 줄을 모르고 잘 만큼 나는 산과 바위에 미쳐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평소 좋아했던 후배 둘이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것이다. 헬기로 일주일간 수색했지만 결국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죽음을 생각했다. 평소 ‘산 사람이 산에서 죽는 것이 뭐 어떠냐’고 생각했었는데 ‘인간에게 죽음은 뭘까’ 하는 허무함이 몰려왔다. 산에 대한 모든 희망이 무너졌다.

많은 시간을 술로 보내던 어느 날부터 갑자기 입에서 찬송가가 툭툭 튀어나왔다. 이상하리만치 찬송가가 계속 나왔다. 여동생이 산에 미쳐있는 나의 이름을 부르며 오랫동안 기도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사실 나는 결혼 전 20여년 동안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나 교회에서 아무리 봉사하고 헌신해도 하나님은 너무 멀리 계신 것 같아 25년간 교회를 떠나 있었다.

어느 날 5년 만에 찾아온 동생이 복음을 전했다. 까맣게 잊었던 하나님이 생각나며 내 입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찬송가가 오버랩 됐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난 후에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대뜸 “내가 한마음교회를 한 번 가봐야 되겠다. 이젠 때가 됐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동생이 너무 놀라는 것 같았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나도 당황했다.

춘천 한마음교회에 갔을 때 목사님께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강력히 선포하셨다. “뭐? 부활이라고? 이게 진짜였어? 그럼 도대체 지금까지 나는 뭘 한 거야?”

그 순간 눈물, 콧물이 뒤범벅 되면서 지식으로만 알아왔던 부활이 내게 실제가 됐다. “아! 내가 몰라서 교회를 떠났구나. 이제야 살았구나!”

예수님의 부활이 진짜니까 성경의 모든 말씀이 사실이었고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 멋대로 산 죄인임이 선명히 보여 회개의 눈물만 나왔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니 그동안 내 마음에 있던 모든 짐들이 말끔히 날아갔다. 그리고 이제껏 내가 잡고 있었던 것들이 모두 쓰레기였음이 단번에 알아졌다. 하나님께서는 믿을 만한 증거로 예수님의 부활을 보여주셨고 이 사실을 인류 역사 속에 박아놓으셨던 것이었다. 성경의 예언대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셨다. 감당할 수 없는 기쁨이 몰려왔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니 마치 신앙과도 같던 산, 평생 끊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술, 남편에 대한 원망 등 내가 주인 되어 움켜쥐고 있던 모든 것들이 거짓말처럼 단숨에 끊어졌다.

밧줄 하나 믿고 생사를 걸었던 나는 이제 밧줄이 아닌 영원히 나와 함께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만 붙들고 살고 있다. 산과 암벽에 미쳐 죽을 때까지 산을 헤매다가 결국은 산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나를 부활의 증인으로 바꿔 놓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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