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고가 자동차는 54억4000만원 기사의 사진
세상에서 제일 비싼 자동차는 어떤 브랜드일까.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라면 롤스로이스나 람보르기니, 페라리 정도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가 모델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스웨덴 브랜드 코닉세그이다. 가격은 54억4000만원이 넘는다.

18일 미국 IT전문매체 ‘디지털 트렌드’가 뽑은 세계 최고가 자동차 명단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차는 코닉세그의 CCXR 트레비타다. 대당 480만 달러(54억4320만원)로 도로를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으면서 최근 만들어진 차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싸다. 코닉세그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는 비교적 최근인 1994년 등장한 슈퍼카 전문 업체다.

CCXR 트레비타는 표면에 다이아몬드를 입힌 스포츠카다. 이 차에 적용한 탄소 섬유는 다이아몬드 가루가 섞인 합성수지로 코팅돼 있다. 최대 1004마력을 내는 4.8ℓ 듀얼 슈퍼차저 8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2.9초면 시속 100㎞에 도달한다.

이 차는 현재까지 3대만 만들어졌다. ‘무패 복서’로 불리는 미국 권투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2년 전 인스타그램에 “내 새로운 480만 달러짜리 차”라며 CCXR 트레비타 보닛에 앉은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메이웨더는 이 ‘돈 자랑’으로 구설에 올랐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비싼 차는 450만 달러(51억300만원)인 람보르기니 베네노다. 이탈리아 슈퍼카 전문업체 람보르기니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대표 모델 아벤타도르를 변형해 제작한 슈퍼카다. 베네노는 스페인어로 ‘독(毒)’을 뜻한다. 이 차는 6.5ℓ 12기통 엔진을 달고 740마력을 낸다. 제로백 시간은 CCXR 트레비타와 같은 2.9초다.

3위는 아랍 슈퍼카 업체 W모터스의 라이칸 하이퍼스포트와 이탈리아 브랜드 부가티의 베이론 만조리 비베레 한정판이다. 두 모델은 각각 340만 달러(38억5560만원)다. 베이론 만조리 비베레는 독일 슈퍼카 튜닝업체 만조리가 베이론을 개량한 모델이다.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는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7’에 등장하기도 했다.

5위는 300만 달러(34억200만원)가 매겨진 페라리 피닌파리나 세르지오다. 전설적 스포츠카 디자이너 피닌파리나 세르지오를 기려 6대 한정판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이 차는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바디와 인테리어를 싹 바꿨다.

6위는 파가니 와이라 BC로 260만 달러(29억4840만원), 7위는 페라리 F60 아메리카와 부가티 치론으로 각 250만 달러(28억3500만원)다. 이어 각 200만 달러(22억6800만원)인 코닉세그의 원과 레제라가 공동 9위에 올랐다.

글=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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