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균형감 있는 역사인식 기사의 사진
1950년 6·25전쟁 때 아군의 최후 보루였던 낙동강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백선엽 장군이 현장에 도착하니 대대장이 이런 보고를 했습니다. “너무 굶고 지쳤습니다. 물도 없어 더 이상 버티기 어렵습니다.”

이때 백 장군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잘 싸웠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린다면 우리는 부산 앞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후퇴하면 나를 쏴라.”

그러고는 앉아있던 병사들을 뚫고 달려갔습니다. 그의 뒤에서 함성이 들렸습니다. “사단장님, 이제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렇게 국군은 전략적 요충지를 지켜냈습니다.

대구를 지키던 유재흥 장군은 ‘대구를 포기하고 내려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연합군의 말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부관, 내가 대구 이남으로 내려갈 때에는 지프차를 준비하지 말고 관을 준비하라.”

이처럼 목숨을 건 장병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당시 후방에선 부산초량교회와 부산중앙교회에서 목사와 장로들이 통곡하며 이 민족을 살려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숭고한 헌신을 바로 보는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던 신앙선배처럼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됐으면 합니다.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그래픽=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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