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 발 넣고 “돈 내놔” vs 500만원 아우디로 1억 챙겨 기사의 사진
54차례 시도해 2번 성공… 합의금 46만원 뜯어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상대방에게 합의금을 받아낸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54차례 고의사고를 내 그중 2번의 합의금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주로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자신의 손목을 사이드 미러에 부딪히게 하거나 발을 바퀴 밑에 넣는 식이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4월 20일 김모(42)씨에게 21만원을 받아내는 등 2차례에 걸쳐 46만원을 가로챘다. 나머지 52번은 이씨를 의심한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해 미수로 끝났다. 이때마다 이씨는 “피해가 없었으니 없던 일로 하자”며 경찰 출석을 거부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이씨의 범행은 꼬리가 잡혔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법규위반 차보면 접촉… 31회 걸쳐 보험금 타내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고 외제차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서모(45)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씨는 2015년 10월 31일부터 지난 4월까지 31차례 사고를 유발해 보험금 1억2000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시내에서 차로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유발했다. 보험금을 지급받은 후에는 차량을 고치지 않거나 간단한 수리만 해 돈을 남겼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오래된 아우디A6 차량을 500만원에 구입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거인 A씨(42·여)도 이 차에 동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보험 사기범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삽화=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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