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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백석과 대신, 통합 결의는 무효”

대신수호측 기자회견

“2015년 백석과 대신, 통합 결의는 무효” 기사의 사진
양치호 예장대신수호 총회장(왼쪽 두번째)이 19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총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결의무효확인의 소’ 승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수호(총회장 양치호 목사)는 19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총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9월 14일 제50회 총회에서 옛 예장대신이 예장백석 총회와 통합 결의를 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법원에서 나왔다”며 “이번 판결은 교단 통합의 올바른 선례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장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은 법원이 사실관계와 법리를 오해했다며 즉각 항소키로 했다.

양치호 예장대신수호 총회장은 “우리는 양 교단의 통합을 단순히 반대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통합을 진행할 것과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분열과 아픔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은 통합을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불법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교단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지난 16일 대신수호 측이 제기한 ‘제50회 총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에서 옛 대신과 백석의 통합 결의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2015년 9월 14일 두 교단은 통합총회를 개최하고 총회 이름을 예장대신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통합총회 직전 옛 대신은 같은 날 동일 장소에서 제50회 총회를 열고 총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주도로 통합 관련 안건을 처리한 뒤 백석 측과 통합총회에 합류했다. 하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대신개혁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총회장 밖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통합총회는 원천 무효”라며 예장대신수호 총회라는 이름으로 잔류했다.

양 총회장은 “이번 판결은 ‘총회를 해산하고 타 교단과 통합하려면 회원교회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에 통합 결의 자체가 무효’라는 대신수호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장대신은 이날 총회 입장을 담은 성명을 내고 “교단 통합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었다”며 “세상적 기준이나 판단이 통합을 갈라놓을 수 없으며 통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대신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2015년 9월 14일 개최된 옛 대신 측의 제50회 총회에 대한 ‘결의무효’ 확인소송으로 교단 통합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면서 “원고 측은 49회 총회와 50회 총회에 대해 불법을 주장하고 있으나 50회 총회는 통합 반대 인사들이 총회장소 진입을 막아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인정할 수 없으며 통합은 성령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안양=글·사진 구자창,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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