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물 현황 (下)] 교회는 ‘서고동저’… 사찰·성당은 ‘동고서저’

(下) 종교별 증감 분석

[교회건축물 현황 (下)] 교회는 ‘서고동저’… 사찰·성당은 ‘동고서저’ 기사의 사진
개신교 교회와 가톨릭 성당은 경기도에, 불교 사찰은 경북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충남 서산, 강원도 평창, 경남 사천 지역에 각각 교회와 성당, 사찰이 가장 많이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토교통부 건축물 통계서비스 프로그램인 ‘세움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교회는 2만6980곳, 사찰은 1만4896곳, 성당은 2502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교시설 건축물은 건축법령에 의거해 합법적으로 지어진 예배당과 성당, 사찰과 암자, 포교원 등으로 건축법상 500㎡(약 150평)이상인 ‘종교시설(종교집회장)’과 500㎡미만의 ‘제2종 근린생활시설(종교집회장)’에 포함된 건물들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교회가 가장 많이 들어선 지역은 경기도(4684곳)였다. 사찰은 경북(3049곳)과 경남(2324곳) 등의 순으로 많았고, 성당은 교회와 마찬가지로 경기도(468곳)에 가장 많았다. 경북(268곳)과 서울(205곳), 강원도(200곳)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 보면 교회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익산시로 460곳이었다. 사찰의 경우, 불국사로 상징되는 경북 경주(464곳)가 최다였고 성당은 강원도 원주(37곳)에 가장 많았다. 종교 건축물의 전반적인 분포 유형을 들여다보면 교회는 ‘서고동저(西高東低)’, 사찰과 성당은 ‘동고서저(東高西低)’ 경향이 두드러진 편이다.

최근 5년 동안 종교시설이 가장 많이 생긴 시·군·구 지역은 교회의 경우, 충남 서산으로 32곳이 새로 들어섰다. 사찰은 경남 사천(49곳), 성당은 강원도 평창(15)에 가장 많이 지어졌다.

이들 종교 건축물의 최근 5년간 증가율은 교회와 사찰, 성당이 각각 5.8%, 11.6%, 12.3%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통계치와 실제 증가율 사이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교회 증가율이 실제 증가치보다 낮게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중앙집권적 성격이 짙은 가톨릭과 불교의 경우, 신규 성당이나 사찰 건립 등이 본부 차원에서 관리된다. 하지만 개교회 성향이 강한 개신교의 경우, 전체 교회의 70∼80%에 달하는 미자립·개척교회 설립이나 분립, 증·개축 등의 현황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글=박재찬 이현우 기자 jeep@kmib.co.kr, 그래픽=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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