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퀴어축제 맞서 대규모 국민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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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다음 달 15일 오후 1시 서울 대한문에서 열리는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국민대회 준비위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대신 고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다음 달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 맞서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국민대회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대한문 광장에서 열리며 행사 후 청와대까지 퍼레이드를 한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공적 공간에서 동성애자들이 음란 행사를 갖는 일이 정례화되지 않도록,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국민들을 계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회째인 국민대회는 식전행사와 연합예배, 기도회, 국민대회,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된다. 연합예배에선 최낙중 전 예장대신 총회장이 설교하며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 김지연 약사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국민대회 후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가족단위로 대한문 광장을 출발해 미국대사관과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까지 퍼레이드를 할 예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김선규 예장합동 총회장은 “창조섭리에 어긋난 동성애를 받아들인 서구사회는 도덕과 윤리는 물론이고 신앙마저 무너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서구사회의 잘못을 답습하지 않도록 건전한 성윤리를 지키고 동성애의 법적·도덕적·보건적 실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국민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을 맡은 이병대 바른인권연구소장도 “크리스천은 동성애자의 천부인권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인권에 해당되지 않는 그들의 위험한 생활양식 때문에 에이즈가 확산되고 건강한 가정이 깨지며 군 기강이 문란해지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교회연합 등 8개 연합기관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동성애자들의 서울광장 사용을 3년 연속 방임했다”면서 “박 시장은 동성애자의 서울광장 사용 승인을 즉시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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