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난치병 앓는 손자… 이 고통은 징계인가요

예수님 사역은 정죄·심판 아닌 용서와 구원… 죗값·징계라 여기지 말고 주의 섭리 구하길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난치병 앓는 손자… 이 고통은 징계인가요 기사의 사진
Q : 아들이 일본아가씨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우리나라에 3명밖에 없는 희귀난치성질환 ‘알란헌든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치료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기도로 매달리고 있지만 너무 힘듭니다. 이런 고통은 징계인가요.

A : 모든 질병을 징계라고 보면 안됩니다. ‘왜 이런 고통과 질병이 오는가’에 대한 대답은 하나님 외에 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병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알란헌든증후군은 X-연관 열성형질로 유전돼 발병하는 정신지체증후군으로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라고 합니다. 근육조직이 위축되고 정신지체 현상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질병의 고통은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고 아픔입니다. 그러나 당사자나 가족이 징계라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특히 환자 주변이나 지인들이 죗값이라느니, 징계를 받고 있다느니, 회개하라느니 등 절제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는 건 절대 금해야 합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정죄하거나 선고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사역의 초점은 정죄와 심판이 아닙니다. 용서와 구원입니다. 간음죄를 범한 여인을 향해 “나도 너를 정죄치 않는다”며 용서를 선포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질병이 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유전 실수 잘못 재난 재해 전염 등 유입경로가 다양합니다. 물론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기 전의 삶은 무병무사였습니다. 하지만 타락 이후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됐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죄와 죽음의 사슬을 끊으셨고 영원한 삶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알란헌든증후군은 현재로선 치료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고치시는 하나님을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니라”(출 15:2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시대·역사·사건을 초월하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단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변했을 뿐입니다. 인간의 절망이 하나님의 절망은 아닙니다. 인간의 포기가 하나님의 포기는 아닙니다. 절망도, 포기도, 죽음도 다스리시고 해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살펴보십시오.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걷지 못하고, 볼 수 없는 사람들을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죽은 나인성과부의 아들, 야이로의 딸,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오늘도 그 능력은 그대로 역사하십니다.

사람 아무개가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만 하십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믿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십시오.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고대하십시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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