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즉각적으로, 성실함으로 기사의 사진
오늘 우리 신앙의 가장 큰 문제는 말씀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말씀을 많이 듣고 많이 알지만 도무지 말씀대로 살질 않습니다. 그야말로 ‘죽은 믿음’입니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달랐습니다. 비록 내 생각과 다르고 상황이 녹록지 않아도 말씀을 들은 그대로 행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가면 종교개혁을 기린 기념조형물이 있는데, 그곳엔 제네바 개혁의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파렐, 칼뱅, 베즈, 녹스의 동상이 차례로 서 있습니다. 파렐은 제네바 종교개혁을 시작하고 칼뱅을 개혁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칼뱅은 종교개혁을 이론화하고 실제화했습니다. 베즈는 칼뱅의 후계자로 제네바대학을 설립했습니다. 녹스는 칼뱅에게 영향을 받아 스코틀랜드에서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파렐은 칼뱅을 만나 종교개혁을 함께 이루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칼뱅은 학자가 꿈이었고 건강도 약하며 이미 종교개혁에 한번 실패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망설임 없이 파렐의 부름에 응답합니다.

“주여, 나의 심장을 주께 드리나이다. 즉각적으로 성실한 마음으로!”

이 행동하는 믿음이 후에 베즈와 녹스를 거쳐 전 세계에 장로교회라고 하는 개혁신앙으로 발전하고 확장된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글=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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