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삶의 단순함 기사의 사진
수년 전 교회건축위원들을 모시고 저희 교회를 설계한 대학교수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시카고의 일리노이공대를 방문했는데 그 교수가 “이 대학에 전설적인 건축가 루드비히 미스 반 데르 로에가 있다”고 했습니다.

로에의 키워드는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더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저것 치장하는 것보다 단순하게 디자인하면 더 좋은 건축물이 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건물에 치장을 많이 하는 게 유행이었는데 이 때문에 조잡한 건축물이 돼버렸다고 합니다.

건축가들은 로에의 주장대로 건축의 단순성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이는 건축뿐만 아니라 산업디자인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쳐 ‘레스 이즈 모어’가 디자인의 기초가 됐습니다.

사실 단순함은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 절제가 있습니다. 절제하는 삶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합니다. 단순한 건축물이 강력한 인상을 주듯 단순한 삶은 강력한 결과를 낳습니다.

많은 일 가운데 하나님께서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그 일에 집중해 보십시오.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 무더운 여름, 단순성을 추구해 보십시오.

글=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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