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관광지 T맵 검색량 톱20…죽녹원·장태산·협재해변 기사의 사진
여의도 한강공원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올 여름 휴가엔 어디 가지?’

한국관광공사와 SKT 티맵이 2014∼2016년 티맵 여행관련 목적지 검색량을 토대로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를 선정·발표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 코엑스, 경기도 헤이리아트밸리, 인천 강화도 전등사, 강원도 속초해변, 충북 단양 도담삼봉,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경북 국립경주박물관, 대구 서문시장, 경남 통영 한려수도해상케이블카, 전북 군산 이성당, 전남 담양 죽녹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부산 해동용궁사,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 제주 협재해변이 검색량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해운대구, 태안군, 군산시, 단양군, 거제시, 통영시, 여수시, 경주시, 서귀포시, 양평군, 속초시, 강화군 등에 인기 관광지가 다수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톱20’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정보 사이트(http://korean.visitkorea.or.kr)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S(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도 생생한 여행정보가 제공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여름철 관광지는 여의도 한강공원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캠핑장, 수영장, 물빛무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휴식공간으로 사계절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누리는 전형적인 방법은 돗자리를 깔고 한강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자전거는 신분증만 있으면 시간 당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월드나이트마켓도 인기다.

강릉 경포해변은 해수욕을 즐기려는 바캉스족의 필수코스다. 길이 1.8㎞의 모래사장과 울창한 송림, 맑고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특유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다. 평균 수심이 적당하고 경사가 완만해 연인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다. 매년 여름마다 예술제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올해 ‘2017 경포썸머뮤직페스티벌’은 이달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버벌진트, 치타, 정동하밴드, 크라잉넛, 언터처블, 신현희와김루트 등 이름난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해수욕보다 해산물이 더 좋다면 포항 죽도시장 여행을 추천한다. 신선한 계절 해산물은 물론 개복치, 고래, 과메기, 대왕문어 등 평소 맛보기 힘든 진귀한 음식들이 가득하다. 1인상도 취급해 나 홀로 여행족도 맛볼 수 있다. 상설시장에 들어선 점포수만 1500여개에 달해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한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관광 불모지로 여겨지는 대전에도 명소는 있다.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장태산 자연휴양림이다. 여느 휴양림과 달리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돼 이국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키 크고 잘 생긴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누비다 보면 나무그늘의 고마움도, 맑은 공기의 중요성도 새삼 깨닫는다. 숲속 어드벤처 중 하나인 스카이타워를 이용하면 메타세쿼이아 숲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높이가 27m에 이르는데다 바람에 자연스럽게 흔들리도록 설계돼 웬만한 배짱으로는 오르기 쉽지 않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기면 휴양림의 숨은 경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부산 더베이 101은 자외선을 피해 시원한 실내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50년 전통의 등심전문식당부터 부드러운 피시앤칩스를 맛볼 수 있는 다이닝펍까지 세련된 외식업체가 층마다 들어서 있다. 이곳이 특히 인기 있는 이유는 일몰 후 창밖으로 펼쳐지는 마린시티 야경 덕분이다. 반짝반짝 조명을 배경으로 근사하면서도 로맨틱한 디너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코스로 요트투어도 가능하니 연인과 함께 찾으면 더 좋다.

광명시 가학산 자락에 위치한 광명동굴도 습하고 더운 여름 공기를 차단시켜 줄 최적의 실내관광지로 꼽힌다. 서울에서 가깝고 인공동굴과 예술전시공간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광명동굴은 1912년 일본이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광산이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역사를 품은 곳이지만 내부는 빛의 공간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우울한 마음을 사라지게 한다. 친환경 식물공장과 아쿠아월드 구경도 쏠쏠하다. 바로 옆 라스코전시관에서는 ‘바비인형전’이 한창이다. 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의 바비인형 컬렉션 147점과 미국 마텔사의 스페셜 에디션 바비인형, 그리고 세계 각국의 개인소장가들이 수집한 바비인형 등 740여 점의 바비인형이 10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여수해상케이블카처럼 명소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탈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로, 뙤약볕을 피해 거북선대교와 오동도 등 여수의 명소를 고상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바닥을 강화유리로 만든 크리스털 캐빈을 타면 바다를 가로지르는 짜릿함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여수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일몰 후에 탑승해도 좋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