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한국현대시 담은 文知 시인선 500호 돌파 기사의 사진
문학과지성사(문지)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지 시인선 500호 돌파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광호 공동대표, 우찬제 공동대표, 조연정 평론가.
문학과지성사(이하 문지) 시인선이 한국 문학사 최초로 시집 시리즈 500호를 돌파했다. 우찬제 문학과지성사 공동대표는 13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500호 기념시집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동시대의 감수성을 새롭게 열어나가는 시인들을 끊임없이 발굴해왔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기쁨을 표했다.

우 대표는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감각적인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시인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978년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로 시작된 문지 시인선은 황지우 최승자 이성복 기형도 같은 대표적 시인을 소개해 왔다. 시인선 88%에 해당하는 439권이 1회 이상 중쇄될 정도로 관심도 많이 받아 왔다.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에는 문지 시인선의 저자 65명이 대표작 2편씩, 모두 130편이 담겼다. 문학평론가 오생근과 조연정이 편집을 맡았다. 조연정은 기념시집 발문에서 “시는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는가. 시는 우리가 시가 아니었다면 절대 볼 수 없던 것, 들을 수 없는 것, 만지고 느낄 수 없던 것들을 보고 듣고 만지게 한다”고 썼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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