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은 날씨가 앞으로도 한 달 가까이 이어진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계속되겠다. 7∼8월 평년 기온은 최저 20∼24도, 최고 27∼32도 수준이다. 올여름에는 이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낮에는 33도 내외까지 올라간다. 폭염특보가 내려지거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무더운 날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불쾌지수도 올라가겠다.

당분간 강수량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달까지는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20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21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오겠다. 때에 따라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때는 천둥과 번개가 동반되겠다.

높은 강수량은 다음달까지 계속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장마가 지난 다음 8월까지도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시간당 40∼50㎜ 이상 내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 이후로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의 영향은 지난해에 비해 미미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1∼2개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쪽에서 발생한 태풍 ‘탈라스’도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태풍이 지난달 이후 첫 발생으로 발생 빈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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