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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김석년 서초교회 목사] “믿음 안에서 누리는 행복의 비밀 터득하셨나요”

‘질문하는…’ 시리즈 3부작 완간

[저자와의 만남-김석년 서초교회 목사] “믿음 안에서 누리는 행복의 비밀 터득하셨나요” 기사의 사진
김석년 서울 서초교회 목사는 최근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책인 ‘질문하는 행복’을 출간하고 “예수 한 분으로 충분한 믿음과 교회를 이루고 행복을 누리자”고 말했다. 신현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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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교회가 무엇인지 묻게 되고, 교회를 생각하니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신자들이 많이 계실 테지요. 질문하는 모든 분들의 답답한 가슴이 뚫리기를 바랍니다.”

서울 서초교회 김석년(63) 목사가 최근 3부작 시리즈 마지막 책인 ‘질문하는 행복’(샘솟는기쁨)을 펴냈다. ‘질문하는’ 시리즈는 이 시대를 사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믿음과 교회, 행복에 대해 고민하며 해답을 풀어낸 책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질문하는 믿음’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두 번째 책 ‘질문하는 교회’에서는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한 교회를 다뤘다. 세 번째 책에서는 세상적 소유와 성공을 넘어 참된 평강을 향한 행복 수업 과정을 풀어냈다. 구약성경의 시편 23편을 통해 예수님으로 충분한 십자가 은혜를 회복하는 것이 참된 행복의 길이라 역설한다.

시리즈는 책별로 각각 3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일맥상통한다. 김 목사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비비투갤러리에서 열린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세 가지 주제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질문”이라며 “내 믿음은 바른 믿음인지 교회다운 교회는 무엇이며 기독교인이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책임 있는 목회자로서 말해주고 싶었다”며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소박하고 감동 있는 목회, 남과 비교하지 않는 목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목회 초년병 때부터 신앙 안에서 누리는 행복의 비밀을 터득하지는 못했다. 1994년 지하 214㎡(65평) 공간에서 교회를 시작한 김 목사는 힘껏 일했다. 그리고 보란 듯 번듯한 교회를 일궜고 주변의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구멍이 숭숭 나 있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안식년을 떠났고 믿음의 본질과 신자로 사는 이유를 탐구하는 여정을 택했다. 국내외를 다니며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던졌다.

“충남 보령의 한 순교지 예배당에 갔는데 하얀 벽에 빨간 글씨로 ‘예수를 가진 자는 모든 것을 가진 자’란 말을 봤습니다. 전기에 감전된 듯 그 자리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나는 십자가에 죽고 그리스도가 살아야 한다. 소유보다는 존재를 구하고, 일 자체보다는 관계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라 생각했어요.”

이후 김 목사의 질문은 교회와 행복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의 목회는 이에 대한 해답을 얻는 여정이었다. 17년간 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한 목회’ ‘나만의 길을 가는 목회’를 해보자며 동료 목회자를 독려해온 패스브레이킹 워크숍도 이 같은 경험에서 비롯됐다.

김 목사는 ‘질문하는 행복’에서 자신이 행복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를 세 가지에서 찾았노라고 고백한다. ‘나만의 사명 발견’ ‘비움을 통한 십자가 발견’ ‘묵상을 통한 시편 23편의 재발견’ 등이다.

그는 “세상에는 두 부류의 크리스천이 있다. 눈 안 뜨인 기독교인과 눈 뜨인 기독교인”이라며 “여러분은 어떤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뜨여 일상에서 함께하시는 주님과 동행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글=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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