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산만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마가복음 5장 27∼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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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할 때 생기는 힘이 있습니다. 돋보기는 태양빛을 한 곳으로 모아 그 힘으로 물건을 태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듭니다.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힘을 합한 것이 강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은 저마다 모양과 성분이 다르지만, 그 다양성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이 다르지만 예수님의 몸인 교회 안에서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앙은 자신의 의를 이루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신앙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 집중의 시간이 바로 구별된 ‘안식일’ 입니다. 안식의 개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내 삶의 원동력이 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안식을 통해 회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시간과 공간에 갇혀있던 인간의 활동영역을 넓혀줬습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데이터의 양을 처리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집중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안식일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과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는 시간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안식일에 교회에 가는 것을 마치 잠시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 들르는 것처럼 여깁니다. 산만하고 분주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시간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나의 시간을 멈추고 하나님께 몰입하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예수님의 시선이 머물며 집중되는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삭개오를 주목하셨고 수가성의 여인을 바라보셨으며 배고픈 자들과 병든 자들에게 집중하셨습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기도하다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에게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베드로의 손을 통해 걷지 못하던 그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마음에 집중했고 기적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잘못된 것에 집중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울 왕은 질투하는 마음으로 다윗에게 집중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기하고, 비판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들의 집중은 결국 예수님을 죽이는 칼이 됐습니다.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붙잡는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훈련을 하십시오. 시편 27편 4절에 나온 것처럼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말씀하신 ‘팔복’을 기억하고 여러분의 마음을 경작하십시오. 그러다 보면 하나님께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조지훈 고양 기쁨이있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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