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형상

창세기 1장 28절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형상 기사의 사진
현대의학이 진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난치병과 희귀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늘고 있습니다. 1973년 조사에 따르면 난치병과 희귀병 환자의 수가 1만명 수준이었지만, 2003년 조사에선 50만명이나 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환경오염과 미생물오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양을 훼손하고 미생물의 균형을 무너트리며 지구를 병들게 하는 것은 바로 인간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화학비료를 살포하고, 공장에선 폐수를 방출하며 폐기물을 파묻습니다. 온갖 오염물질을 대지에 떠맡기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오해하는 구절 중 하나가 오늘 본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 1:28) 이 구절을 강조하며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현재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창세기 1,2장은 천지창조와 인간창조의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했지만 창세기 3장부터는 뱀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한 인간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창조 직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 즉 최소한 원죄를 갖기 전 ‘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바울에 의하면 우리는 모두 타락한 아담의 후예들입니다. 우리는 결코 창세기 1장 28절을 외치며 땅을 정복할 정도로 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유전자를 조작해 식물과 동물을 지배하거나 환경을 훼손하며 땅을 정복하는 것을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창세기 1장에서 말하는 거룩한 본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중요한 것은 ‘땅을 정복하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피조물이 먼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다면 자연 파괴와 환경오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원래 타락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담의 타락 전 우리는 빛나는 존재였기 때문에 벌거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죄를 범한 이후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상실하고 난 뒤 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 숨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우리는 해같이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며(마 13:43)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 빛나는 존재라는 사실을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통해 보여줬습니다.(출 34:29) 또한 예수님이 친히 빛나는 모습으로 변화되시면서 우리의 진면목을 보여주셨습니다.(마 17:2)

하나님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게 되면 우리의 존재이유는 분명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됐고,(사 43:7)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됐습니다.(요 1:12)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고 진정한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위해 정체성의 회복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많은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성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재혁 서울 순복음믿음교회 목사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