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실패는 성공의 길

시편 119편 65∼72절

[오늘의 설교] 실패는 성공의 길 기사의 사진
지난 6월 스웨덴 남부 헬싱보리에 ‘실패작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전시품들은 혁신연구가인 사무엘 웨스트라는 사람이 모은 50가지 실패작들입니다. 거기엔 놀랍게도 구글과 애플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제품도 있습니다. 전시된 실패작들은 기업이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을 준 것들도 있다고 하니 실패가 기업의 혁신과 성공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최강자로 선 애플도 그동안 실패한 상품을 많이 내놨습니다. 무게가 7㎏에 달했던 매킨토시 포터블, 아이팟 양말, 디자인을 고려해 팬을 없앤 파워맥G4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런 실패를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실패 없이 성공에 이르는 길은 없습니다. 많은 기업들을 보면 오히려 실패는 성공의 길이었습니다.

이 진리는 하나님을 반역한 우리 인간에게도 영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 진리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반역한 죄인이며, 스스로 절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철저히 타락한 죄인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반역한 죄인이라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도 스스로 인생에 성공할 수 없으며, 스스로 자신과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신학자 아더 핑크는 ‘자신이 영적인 파산 상태이며 도덕적 문둥병자이자 길을 잃어버린 죄인이라는 사실을 삶의 경험으로 통과하지 않고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이 진리를 교리적으로만 받아들입니다. 이 진리를 실존적으로 받아들이고 경험적 지식으로 전환시켜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 가운데 살아가도록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실패입니다.

성경의 영적 거장들은 모두 실패를 자산 삼아 하나님께 나아가 성공했습니다. 우리도 실패를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갈망하게 됩니다.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실패를 통해 우리는 삶을 혁신하고,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니 실패를 통해 자기 스스로에게 좌절하고 자신의 본질에 실망하십시오. 그러나 암울한 미래를 예상하지는 마십시오. 우리가 자신의 본질에 실망하고 주님의 통치를 따르는 삶으로 전환하면 전혀 새로운 미래가 펼쳐집니다.

아버지께 죄를 지었음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온 탕자를 기억하십시오. 그는 아버지의 집에서 아름다운 삶을 누렸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신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했고,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됐습니다.

실패는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반역하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놀라운 진리를 알게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에게 순종하게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의 인생을 성공으로 바꿉니다. 실패는 성공의 길입니다. 이 진리를 경험하시고 다음과 같이 고백하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이종필 서울 세상의빛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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