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1일] 첫사랑의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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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요한계시록 2장 1∼5절

말씀 :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자연의 힘을 이기기 어려움을 실감합니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어제에 이어 에베소 교회를 다룹니다. 이번엔 책망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수고와 인내, 악을 미워하고 거짓 선지자들을 몰아낸 올곧은 믿음을 칭찬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에 대해선 책망받았습니다. 사랑을 버린 것입니다. 그것도 첫사랑입니다.

본문 구절을 보면 흥미로운 단어가 등장합니다. 2절은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라고 돼 있고, 5절은 책망에 대한 대책으로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통 단어인 ‘행위’는 ‘에르곤’이라는 헬라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단어이지만 이 두 행위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의 교회 생활은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정의롭고 인내하며 덕을 세우고 성실했습니다. 의무를 다하려고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음 하나님에 대해 품었던 사랑, 감격, 기쁨을 잃어버린 채, 의무만 남았던 것입니다.

우리 가정은 어떤가요. 남편으로 아버지로, 아내로 어머니로, 자녀요 형제자매로 기본적인 의무는 합니다. 그런데 정말 서로 사랑하고 기뻐하는지요. 누구나 처음에는 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감사가 사라지고 어느덧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이런 부모님이 계신 것, 이런 자녀가 있는 것, 필요한 것들이 모두 공급되는 삶을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하고 감격하는 마음이 없어집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면서 구원받은 것도 감사하지 않게 됩니다. 그저 지금 당장 모자라는 것들에 불만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에 대해 그저 책임과 의무만 남게 됩니다. 사랑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5절)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왜 경고합니까. 그렇지 않을 경우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했던 것들을 모두 옮겨버리겠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감사, 감격이 언제부터 무덤덤해졌나요.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가정예배를 드리지만 어느 순간 기쁨보다 의무가 되었던가요. 주님은 그곳에서 다시 사랑을 찾아오라 하십니다. 안일함과 풍요로움, 분주함 등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자리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 사랑을 회복하고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가족이 됩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예배하고 헌금하며 봉사도 합니다. 또 가정예배도 드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지만 그 안에 나의 첫사랑은 쏙 빠진 채 비어 있는 마음으로 몸만 오가는 것은 아닌지 회개합니다.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그 처음 사랑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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