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지금, 여기서, 내가

디모데전서 2장 1∼2절

[오늘의 설교] 지금, 여기서, 내가 기사의 사진
지구촌에는 전쟁과 내란으로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존의 위협 앞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나라 잃어버린 사람들의 단적인 모습입니다.

우리도 36년 동안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은 전쟁터의 총알받이로 끌려가고, 강제노역을 해야만 했습니다. 소녀들은 위안부로 끌려가서 온갖 치욕과 고통을 겪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6·25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숱한 피난민과 전쟁고아가 생겼습니다. 굶주림과 질병으로 이 땅이 처참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통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아직까지도 이산가족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으며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전쟁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군사력을 과시하며 남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결단을 해야 할까요. 먼저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2절)

그렇다면 위정자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섯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위정자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고요하다’는 말은 소요가 없는 외적인 삶의 상태를 말합니다. ‘평안하다’는 말은 불안이 없는 내적인 삶의 상태를 묘사하는 것입니다.

둘째, 위정자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경건과 단정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고(경건), 또 이웃 사람들과 바른 관계 속에서(단정) 삶을 살기 위해선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위정자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국가를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 가정, 우리 학교, 우리 지방을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이 나라와 민족까지 확대됩니다. 넓고 큰 공동체 의식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넷째, 위정자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애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한국 사람은 나라가 망해갈 때나, 나라가 망한 다음에야 애국심이 발휘된다’고 꼬집습니다. 나라가 망하기 전에 미리 애국심을 가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애국하는 길은 지금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우선순위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으로서 해야 할 여러 가지 의무가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1절) 그렇습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역사적 상황은 우리 기도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 민족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기도해야 합니까? ‘지금’입니다. 어디서 기도해야 합니까? ‘여기서’입니다. 누가 기도해야 합니까? ‘내가’입니다.

최태순 목사(대천중앙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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