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영적 타성에서 벗어나기

히브리서 6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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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란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행동패턴을 말합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습관은 계속 유지해도 좋지만 나쁜 습관은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습관을 고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쁜 습관이 굳어져 버린 것을 ‘타성’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생활이 타성에 젖으면 발전이 없거나 도태되는 것처럼 신앙이 타성에 젖으면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성경은 영적 타성을 어떻게 다룰까요.

영적 타성은 어린 아이 같은 신앙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집안에 아기가 태어나면 기쁨이 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도록 아이가 자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히브리서를 기록한 저자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대해 설명을 하려다 머뭇거립니다. 글을 읽는 사람들이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염려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어린 아이 상태였습니다. 어린 아이라서 문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아이의 상태에 너무 오래도록 멈춰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영적 타성에 빠지면 위험합니다. 성경은 영적 타성을 경고합니다. 나무가 성장을 멈추면 그 상태로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나무속이 썩습니다. 본문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밭’에 비유합니다.(7∼8절) 밭에 물을 주고 가꾸는 농부가 기대하는 바는 ‘합당한 채소’입니다. 밭에서 합당한 채소가 나면 농부는 기뻐하지만 만일 가시와 엉겅퀴밖에 나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밭이 될 뿐입니다.

신앙생활 중엔 크고 작은 영적 체험을 합니다.(4절) 영적 체험은 우리가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나는 데 유익을 줍니다. 그런데 받은 은혜와 영적 체험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자라나지 않는다면 가시와 엉겅퀴처럼 취급될 것입니다. 가시와 엉겅퀴의 마지막은 불사름입니다.(8절)

영적 타성에 빠져 있다면 빨리 탈출해야 합니다.(12절) 위험한 곳에서는 신속히 탈출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본문은 영적 타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몇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회개입니다. 타성에서 벗어나 신앙을 회복하는 데 회개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타성에 젖은 행동들이 빚어내는 여러 가지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1절) 또한 오래 기다리며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12절) 왜 타성에 빠지게 되었는지 역추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계2:5) 나아가 구원의 확신을 다시 점검하여 확고하게 해야 합니다.(9절)

현대 사회는 여러 가지 편의와 물질적 풍요를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영적 타성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행여 나 자신이 영적 타성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오래도록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받은 은혜만큼 그에 합당한 믿음으로 살고 있는지 항상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 삶의 목표는 단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믿음의 성숙함으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영적 타성에서 벗어나 성숙한 믿음의 소유자로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황인돈 목사(서울 아름다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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