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단기선교 ‘공동사역’ 빛났다

도시와 지방 교회, 교회와 전문단체, 교단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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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성교회 단기선교팀 소속 청년들이 이달 초 인도 델리 지역의 한 교회에서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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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단기선교 시즌이 저물고 있다. 교회마다 펼치는 단기선교는 현지에서 장기간 활동 중인 선교사들을 돕고 복음 전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돼 왔다. 올여름엔 도시와 지방 교회, 교회와 전문단체 간 협력, 교단을 초월한 파트너십이 돋보였다. ‘공동작업’이란 뜻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다양한 의료·문화 활동, 봉사와 섬김, 복음 집회 등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울·지방교회-기독 병원 합작품

서울 강남구 선한목자병원(원장 이창우) 의료봉사팀과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청년선교국, 강원도 춘천시 한빛교회(손봉기 목사) 중·고등부는 지난 11일부터 엿새 동안 태국 치앙마이에서 남쪽으로 370㎞ 떨어진 루엄타이 교회에서 단기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 가운데 광림교회와 한빛교회는 루엄타이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을 순회하면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었다. ‘천지창조’를 주제로 열린 여름성경학교는 지역 어린이 120여명이 참여했다. 성경학교에서는 태권도와 합창, 성극, 리코더 아카데미까지 개설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같은 기간 선한목자병원 의료진은 루엄타이 주변 8개 마을을 돌며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완공된 치앙마이의 루엄타이 교회는 광림교회 청년들의 건축헌금으로 지어졌다. 광림교회는 현재 해외 100교회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루엄타이 교회는 45번째로 세워졌다. 광림교회 관계자는 “이번 단기봉사활동은 서울과 지방교회, 병원이 협력해 단기선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현지인들에게도 감동과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교단 초월한 캄보디아 선교 결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독일교회(송민우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새길교회(정민 목사) 선교팀은 지난달 31일부터 5박6일 동안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개최했다. 교단을 초월한 두 교회는 담임목사를 비롯해 장로 권사 청년 등으로 선교팀을 꾸렸다. 이들이 찾은 곳은 43도를 오르내리는 캄보디아 캄퐁톰의 ‘블루미션 쓰러여 선교센터’. 선교팀은 복음 전도를 비롯해 의료활동, 제빵·목공·미용·네일아트 봉사 등을 펼치며 현지 주민들을 섬겼다.

특히 복음전도팀은 쓰러여 교회, 롤루어 교회, 발랑 교회 등 현지 교회에서 4차례 예배를 드리는 등 연인원 2000여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의료팀은 500명 넘는 환자를 진료한 후 약을 처방해 제공했다. 노약자에게는 수액주사를 놓았다. 제빵팀은 예배 참석자들과 환자들에게 빵을 나눠줬고 현지인 성도들에게 제빵 기술도 전수했다. 목공팀은 책상과 식탁 20여개를 제작해 헌납했고 네일아트팀은 현지인들의 손톱을 예쁘게 손질했다.

예성 측은 “매년 단기선교를 갈 때마다 태풍으로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참가자 모두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고 복음 전파를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 한성교회(도원욱 목사)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본과 캄보디아 인도 이스라엘 태국 등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펼쳤다. 태국의 경우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고아원, 초등학교, 장애인학교, 현지 마을 등을 다니며 수천명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다. 인도에서는 현지 선교사와 협력해 빈민촌 사역에 나섰고, 이스라엘에선 현지 한인 선교사 자녀를 위한 성경학교를 열었다.

장창일 김동우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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