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부터 ‘ABBA 방식’의 승부차기가 도입된다. 2019 시즌부터 구단들은 경기에 22세 이하 선수를 의무적으로 1명 이상 출전시켜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승부차기 방식 변경, 유스 의무출전 연령 조정 등의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우선 연맹은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전·후반, 연장전을 치르고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ABBA 방식의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기존 승부차기는 A, B팀이 번갈아가며 차던 방식(A-B-A-B)인데 이와 달리 ABBA 방식의 승부차기는 A-B-B-A-A-B팀 순으로 진행한다. 양 팀 키커 5명이 승부차기를 진행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6번째 키커부터 B-A-A-B-B-A팀 순으로 순서를 바꿔 찬다.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연례정기회의를 통해 경기의 공정성과 흥미 증진을 위해 ABBA 방식의 승부차기를 2022년까지 시범도입하기로 했다. 통상 선축팀의 첫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하면 후축팀 보다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ABBA 룰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서도 도입됐다.

젊은 선수 육성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맹은 2019 시즌부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 구단들은 22세 이하 선수 2명을 엔트리에 등록해야 하며 1명은 선발출전시키도록 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클래식 23세, 챌린지 22세 이하 선수를 의무출전 대상으로 했으나 이를 통일했다. 1부리그에서도 젊은 선수의 출장기회를 확대하고 유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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