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순교기념관’ 가보셨나요? 개관 4년… 전국서 성도들 몰려 문전성시

‘문준경순교기념관’ 가보셨나요? 개관 4년… 전국서 성도들 몰려 문전성시 기사의 사진
어린이들이 지난 8월 구미시기독교복지위원회 주최 여름캠프가 열린 전남 신안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제공
전남 신안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이 개관 4년 만에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만명의 성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순교기념관의 성공적 운영은 양질의 콘텐츠 제공과 청결한 숙박시설, 주변 관광명소와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 있다.

순교기념관 관계자는 31일 “지난 7∼8월 45개 교회가 순교기념관에서 여름수련회를 개최했으며 내년 여름에도 50% 이상 예약된 상태”라면서 “연간 8만명 넘는 순례객이 다녀가는데 평일엔 200여명, 주말엔 300여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교기념관은 신안 증도에서 복음을 전하다 인민군에 처형당한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순교 터 부근에 세워져 있다. 문 전도사는 임자진리교회 증동리교회 등 교회 3곳과 기도처 3곳을 세웠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증도에서만 목회자 159명, 장로 81명이 배출됐다. 대표적 인물이 김준곤 이만신 정태기 목사다. 문 전도사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증도 복음화율은 90%가 넘는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이 같은 문 전도사의 숭고한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8418㎡(2546평)의 대지에 1395㎡(422평)의 본관과 2479㎡(750평)의 생활관을 건립했다. 본관에는 200석 규모의 예배당과 7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미나실이 있다. 숙소는 소형 4개, 대형 8개, 단체실 1개가 있으며, 100∼1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순교기념관이 거리상 제약 조건에도 인기를 끄는 비결은 기성 성도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양질의 콘텐츠 구축에 있다. 기성은 교단 차원에서 순교기념관 건립 후원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으며, 올해 3억800만원의 총회예산을 운영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순교기념관은 매년 3∼4회 순교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문 전도사가 사용하던 돋보기 재봉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놨다. 양질의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신안군에서 3억원의 교부금을 받았다. 순교기념관 부근엔 송원대 해저유물 발굴지, 짱뚱어다리, 신안갯벌센터, 우전해변 등 관광명소도 있다.

김헌곤 순교기념관장은 “십자가 앞에 자아를 복종시키는 순교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청소년뿐 아니라 전국 노회나 지방회 목회자들이 단체로 이곳을 찾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선 문 전도사가 경험했던 성령세례와 성결의 은혜, 순교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교기념관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연다. 주일은 쉰다(mjk1004.org·061-271-3455).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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