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연일 방화를 저지르는 불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KIA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4로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선발 팻 딘의 호투와 5회초 로저 버나디나의 스리런포로 3-1로 달아났다. 그런데 딘이 물러난 8회부터 일이 터졌다. 김윤동과 고효준이 안타와 불넷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부랴부랴 마무리 김세현을 내세웠지만 정성훈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김세현이 연장 10회말 2사 1, 3루에서 김재율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KIA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KIA 불펜은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경기인 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7-1로 앞선 9회말 불펜이 ‘불쇼’를 저지르며 7대 8 대역전패를 당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9회말 6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최초의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행인 점은 2위 두산 베어스가 이날 패해 승차가 4.5경기 차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은 KIA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6대 2로 꺾었다. 4방의 홈런을 몰아친 SK는 올 시즌 팀 홈런 213개를 기록,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가지고 있는 한 시즌 팀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5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1-5 kt △두산 4-6 한화 △NC 3-9 삼성 △롯데 2-6 SK △KIA 3-4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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