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에도 6승 실패 기사의 사진
LA 다저스 류현진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팀 내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류현진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등판 경기에서 6실점과 함께 패배를 안긴 애리조나와 다시 만났다. 특히 이날 상대 선발 맞대결 상대는 옛 동료이자 올 시즌 16승(6패)을 거두고 있는 빅리그 정상급 투수 잭 그레인키였다.

류현진은 난타 당했던 전 경기와 다른 볼 배합을 가지고 나왔다. 좀처럼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를 적재적소에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무력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1㎞로 좋았다.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기면서 시즌 6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로 낮추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실제 류현진은 팀내 5선발 자리를 놓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벌이고 있는 경쟁에서도 일단 우위를 점하게 됐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마에다는 3.83이다.

특히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에 대한 희망도 품어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인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 애리조나에 계속 밀리고 있다. 이날도 불펜이 점수를 내 줘 1대 3으로 패하며 애리조나전 5연패 늪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 점은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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