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문화 이끌어온 ‘옹기장이’ 서른 살 맞이 콘서트

신·구 세대 멤버 100여명의 앙상블

찬양문화 이끌어온 ‘옹기장이’ 서른 살 맞이 콘서트 기사의 사진
정태성 옹기장이 단장(오른쪽)과 드러머 리노씨가 서울 용산구 강변교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옹기장이 창단 30주년 기념 콘서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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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찬양 드리세’ ‘모든 것 되시는 예수’ ‘예수 닮기 원해’ 등 한국교회 찬양문화를 이끌어온 ‘옹기장이’가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정태성 단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로 강변교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복음을 전한다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오랜 시간 사역해온 옹기장이가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 사역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옹기장이 30주년 기념 콘서트(포스터)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꽃재교회에서 ‘오직 주님께 영광을(Soli Deo Gloria)’이란 주제로 열린다.

대표적인 찬양선교단으로 자리 잡은 옹기장이는 1987년 서울 영은교회 소속 찬양선교단으로 출발해 그해 제8회 극동방송 찬양합창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뒤 90년대 찬양문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클래식 음악을 바탕으로 한 성가 중창과 합창곡으로 그동안 총 27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키즈 옹기장이’와 ‘옹기장이 프렌즈 워십’ 등의 프로젝트 활동도 펼치고 있다.

1기부터 현재 22기까지 500여명이 옹기장이를 거쳐 갔으며, 배출한 단원들은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전 지역 교회에서 5∼6개월 옹기장이 투어가 진행될 정도로 일본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5년 전부턴 강변교회에서 목요 찬양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이번 3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옹기장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정 단장은 “100여명의 옹기장이 신·구 세대 단원이 함께 모여 하나님이 보내신 곳에서 우리가 했던 발걸음을 되돌아보고 사역을 이어갈지, 이어간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찬양사역은 80∼90년대 한국교회의 양적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고 당시 영향력 또한 컸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들의 성장은 둔화되고 찬양의 열기는 사라졌다. 이에 옹기장이 역시 재정·환경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찬양사역에 대한 갈림길에서 진지한 자기반성의 시간이 필요했다.

정 단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다면 바로 주님의 사랑하심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왔던, 또 앞으로 살아갈 친구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용기와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콘서트는 옹기장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6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와 리노(드럼) 정웅식(베이시스트) 최요한(키보드) 손선하(피아노) 홍필선(기타), 퍼커션의 발치뇨 아나스타치오까지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키즈 옹기장이가 특별출연한다.

또한 ‘옹기장이 창작 성가곡’을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정 단장은 “90년대와 비교해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청년이 많이 줄었다”며 “‘청년 성가대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교회에서 다양한 성가곡이 많이 불리길 희망한다”고 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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