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성이 좋아”… EBS, 초등생용 동성애 카드뉴스 만들어

네이버 온라인 학습 콘텐츠 블로그에 ‘우리들의 친구 성소수자’ 올려

“난 동성이 좋아”… EBS, 초등생용 동성애 카드뉴스 만들어 기사의 사진
교육 전문 공영방송 EBS가 초등학생을 위한 동성애 카드뉴스(사진)까지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EBS는 지난 7월 21일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스쿨잼 블로그’에 ‘우리들의 친구 성소수자’라는 11장짜리 카드뉴스를 올려놨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7일 현재 접근을 차단해 놓았다. 스쿨잼 블로그는 EBS가 네이버와 공동으로 만든 초등학생용 온라인 학습 콘텐츠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359만명이 방문했다. 하루 방문자만 2만명이 넘어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다.

본보 취재 결과, 카드뉴스에는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부도덕한 성행위가 존중받아야 할 사랑의 형태처럼 표현돼 있었다. 카드뉴스엔 또 4명의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남학생은 ‘내 몸은 남자지만 마음은 여자야’ ‘난 여자의 마음을 갖고 있어’라고 말한다. 여학생도 ‘내 애인은 여자야’ ‘난 동성이 좋아’라고 소개한다.

EBS는 만화 캐릭터 상단에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는 비난하지 말고 서로 각자의 감정을 존중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써 놨다. 현재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난치병인 에이즈가 유행하고 있다는 등의 객관적·공익적 정보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성 관념이 형성되기 전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전환 수술까지도 미화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EBS는 “성소수자 중 하나인 트랜스젠더는 태어난 성별과 반대되는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몸과 마음의 성별을 하나로 맞추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성전환 수술이 마치 퍼즐을 맞추듯 잘못을 바로잡는 시술인 양 소개한 것이다. 수술의 위험성, 불규칙한 호르몬 분비, 수술 후 생식 기관과 신체구조에 나타나는 부작용, 정신적 폐해 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카드뉴스 마지막에는 “동성애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버리자”면서 동성애에 대한 건전한 비판까지도 ‘편견’으로 치부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EBS는 카드뉴스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부모에게 보내는 답변문에서 “해외에선 동성애와 트랜스젠더를 교육에 포함하는 추세이며, 어느 정도의 내용은 청소년들도 적절히 판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효관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대표는 “해외 사례를 무조건 따라갈 거면 총기 소지나 마약 복용까지 허용해줘야 한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EBS가 비판을 무릅쓰고 동성애 옹호 콘텐츠를 내놓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성애를 꼭 알리고 싶다면 보건적 위험과 사회적 혼란 등 폐해도 똑같이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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