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3.0’ 저자 닐 콜 목사 “오가닉 처치 운동, 건강한 교회 개척하는 것”

‘교회 3.0’ 저자 닐 콜 목사 “오가닉 처치 운동, 건강한 교회 개척하는 것” 기사의 사진
닐 콜 목사가 미국의 한 강연회에서 초기 교회 공동체처럼 건강한 교회를 개척하자는 취지의 오가닉 처치 운동을 설명하고 있다. 넥스트네트워크 제공
“한국교회는 과거 부흥의 경험을 극복해야 합니다. 과거의 성공은 미래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우리는 과거 성공에 얽매이기 쉬워 그것을 초월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오가닉 처치(Organic Church) 운동’을 펼치는 닐 콜 목사는 최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오가닉 처치 운동은 ‘친(親)예수’를 지향하는 교회를 개척하자는 것이다.

콜 목사는 6년 동안 미국을 포함해 23개국에서 교회 700여개를 개척한 교회증식협회(CMA)의 창립자 겸 대표다. 이 운동은 전 세계 교회 개척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에선 ‘오가닉 처치’ ‘교회 3.0’ ‘LTG 삶을 변화시키는 소그룹’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오는 25∼28일 서울 예한교회(이승현 목사)에서 열리는 ‘오가닉 처치 세미나’ 주 강사로 나선다. 콜 목사는 국내에서 개척교회 운동을 벌이는 ‘넥스트 네트워크’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예수의 선교적 운동’ ‘배가할 수 있는 제자화’ ‘기존 조직에 오가닉 운동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콜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대안으로 오가닉 처치 운동을 제시했다. 이 운동은 구체적으로 교회의 본질과 사명인 예수의 참제자를 양육하는 것이다. 또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그들의 삶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초대교회의 영성과 본질을 회복하자는 운동인 셈이다. 콜 목사는 이에 대해 “일부 교회는 예수의 제자가 아닌 교회의 제자를 기르려고 한다”며 “제자들을 공장처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했다.

오가닉 처치 운동은 실천 방법으로 교회 개척과 제자화, 배가(倍加) 등 3가지를 들었다. 여기에서 배가는 일부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전체 교회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콜 목사는 “왜냐하면 세 가지가 하나님 나라의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첫 말씀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고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가서 제자 삼으라’고 하셨다. 우리는 교회 개척을 통해 번성하고 제자화해야 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해 배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한국 방문은 10년 만이다. 콜 목사는 “그동안 한국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한국 땅에 어떤 역사를 만드실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요즘 글쓰기를 배우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성공을 위해 과거의 성공에서 벗어나 성장하려는 과정이다. 그는 글을 쓰기 위해 올해 소설 100권을 읽고 창의적 글쓰기와 관련된 수십 개의 ‘팟캐스트’를 들었다고 했다. 지난 6년간 그는 소설 한 권을 포함해 5권의 책을 썼다. 그는 “내가 하던 일들을 계속하면서 그 성과를 즐기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이상을 원하신다”고 확신했다.

콜 목사는 “한국교회를 비롯해 우리의 새로운 성공은 결국 하나님이 이루셔야 한다”며 “이번 행사에 모여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고 순종을 다짐하며 미래에 있을 더 큰 열매를 위해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우자”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