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술핵 재배치·독자 핵무장해야” 기사의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서 학생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평화는 힘이 있어야 외칠 수 있다”며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 핵무장 등 ‘공포의 핵 균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 대표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교수로 재직 중인 연세대 사회학과 특강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언급하며 “미 본토가 공격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한 학생이 “전술핵 재배치 등이 한반도를 전쟁 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것 아니냐”고 묻자 “핵을 갖지 않으면 어떤 방책이 있느냐. 구걸하는 것은 평화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례를 언급하며 “양국이 핵을 개발한 뒤 영토분쟁이 없어졌다. 핵전쟁을 하면 공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15일 대구에서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일부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계 거점인 대구 집회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한다. 당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를 발표한 직후여서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홍 대표는 “야당은 원래 시끄러워야 한다. 우리가 피해갈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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