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오늘의 설교] 주의 손

사도행전 11장 21절

[오늘의 설교] 주의 손 기사의 사진
성경엔 하나님의 도우심을 표현하는 말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주의 팔과 손’ ‘주의 발’은 물론 ‘주의 눈’ ‘하나님의 입김’이란 표현도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셔서 마치 팔과 손, 발과 눈이 있는 존재처럼 도와주시고, 손을 펴주시며 우릴 향해 다가와 주시며 입김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선 우리 때문에 때론 애통해 하시며 때론 기뻐하시고 인내하고 기다리시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핍박을 피해 흩어진 성도들이 안디옥 지역에 와서 복음을 전했고 복음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일을 기록한 누가는 이것이 사람의 노력과 정성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셨다”라고 적은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시편 89편 20절부터 21절에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골 목동으로 양을 치던 다윗을 찾아내셨습니다. 수많은 목동 가운데 왜 하필 다윗이겠습니까. 다윗은 양들을 먹이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양들을 돌보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노래하고, 하나님으로 즐거워했기 때문입니다.

“왜 내게만 이런 힘들 일을 시키나. 왜 나는 이렇게 여기서 이런 힘들 일만 해야 하나”라며 불평 원망 시기 질투하고 있었다면 하나님의 찾아냄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무도 찾는 이 없고 알아주는 이도 없고 아무도 대답할 이 없는 양들 속에서 하나님을 노래하고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을 사모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고 형통해야 그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돈도 잘 벌고 자녀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뭐든지 남들보다 더 잘되면 그것만이 복이라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해입니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묵상하고 환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노래하고, 고독과 쓸쓸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모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참 복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속적인 생각에 빠져 있지 않는지 반성해 보길 원합니다. 주님의 손은 ‘돌봄의 손’이기도 하면서 어떤 때는 ‘제어의 손’이 되시기도 합니다. 사도행전 13장에 ‘주의 손’이란 표현이 또 나옵니다.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행 13:11)

복음을 전하는 일을 방해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제어하시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때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의 손을 펴서 제지해 주십니다. 자동차에는 가속 페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브레이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속 페달이 잘 작동되어 움직이는 차도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한다면 사고를 당합니다. 사랑이 가득한 손을 펴서 우리를 돌보시고 인도하시며 때로는 제지해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종한 의령 정곡교회 목사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