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열왕기하 5장 20∼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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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5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고치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는 나아만 장군이 걸렸던 나병이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와 그의 자손들에게 발병했다는 부분입니다.

두 내용에는 공통적인 부분이 나옵니다. 나아만 장군과 사환 게하시의 공통적인 부분은 자신의 상황을 망각하고 보이는 것과 경험을 의지했다는 것입니다.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왕하 5:11∼12) 나아만 장군은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엘리사의 행동을 보고 자존심이 상해 그 자리를 떠나려 합니다.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현재 상황을 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잘못된 생각이 마음을 지배함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게하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스스로 이르되…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 하고.”(왕하 5:20) 지금 게하시는 은혜의 자리에 있습니다. 나아만이 병고침을 받고 엘리사에게 예물을 드리려 할 때 엘리사는 오직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의 자리에서 게하시는 자신의 생각으로 말마임아 하나님의 역사를 보지 못하고 사람을 바라봄으로써 마음이 무뎌져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마음이 무뎌져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여겨볼 점은 그 공통적인 부분에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과 게하시에게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결과는 극명하게 달랐습니다.

나아만은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그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 해결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됐고, 그를 예배하는 삶 즉 하나님께만 온전히 집중하게 됩니다. 나아만은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게하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될 기회를 받았지만 그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봤고 탐욕의 욕심으로 인해 죄를 짓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엘리사가 말합니다. “…받을 때이냐 그러므로…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왕하 5:26∼27)

신앙은 내 경험과 지식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하려고 할 때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생각이 세상으로 향하는 것처럼 마음이 무뎌질 때 우린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게 됩니다.

이 세대는 보이는 것, 경험할 수 있는 것, 만질 수 있는 것만 믿습니다. 안타깝게도 크리스천 역시 세상 사람들과 비슷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은 자신만 봅니다. 먼 미래를 보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당장의 이익, 물질적 충족에 삶의 목적을 둡니다.

크리스천은 그러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내가 아닌 내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붙들고 무엇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모습은 나아만입니까, 아니면 게하시입니까.

민경율 하나님이보시기에좋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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