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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위기는 교회가 자초… 본질 회복에 힘써야”

㈔한국교회지도자센터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교회 위기는 교회가 자초… 본질 회복에 힘써야” 기사의 사진
‘제11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참석자들이 26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주제 강연을 듣고 있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와 서울 충신교회가 25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고 있는 ‘제11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참석자들은 “교회의 위기는 교회가 자초한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본질 회복’과 ‘사회와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새 시대, 새 교회’를 소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에는 담임목회자 120명이 참석했다. ‘시대와 교회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발표한 안교성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한국 개신교는 많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국가의 주류 집단이 됐지만 교회의 생태계는 결코 건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양적 성장에 치중하고, 부와 명예를 가진 것을 목회자의 성공 기준으로 삼는 등의 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그동안 양적 성장에 취해 미처 돌보지 못했던 성도 개개인에 주목하고, 내실 있는 신앙교육을 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교회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자들은 교회가 교만을 버리고 겸손, 양보, 나눔을 실현하며 화평을 이루는 데 치중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환기 한국사회의 오늘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세속과는 가장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교회가 돈의 논리를 좇는 기업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며 “권세를 좇지 않고 억압받는 이들을 위해 손을 내밀고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교회가 취해야 할 태도다. 그 전에 통곡하는 심정으로 죄를 자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지앤컴퍼니의 지용근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지 대표는 “그간 몇 차례 설문조사 결과 성도들이 목회자들의 독단·권위적인 교회 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목회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윤리성 회복을 꼽는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젊은 층일수록 이상적인 교회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 윤리에 예민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터 대표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자신의 신앙과 신학, 삶을 개혁하는 데서 출발했다”며 “개혁을 이끄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지터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을 기치로 내걸고 2011년 창립했다. 산하에는 신학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전국 규모의 목회자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여주=글·사진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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