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동천, 유기농 순면 생리대 ‘마스미’ 인기 기사의 사진
하우동천 질경이 마스미 생리대. 하우동천 제공
최근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생리대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성 토털케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제품 전반에 여성 건강을 위한 안전성을 강조하고 친환경을 앞세운 제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우동천은 지난달 31일 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전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던 유기농 순면 생리대 ‘마스미’ 제품 3종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스미는 친환경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스페인 기업 ‘코튼 하이테크 유한회사’에서 생산하는 생리대다. 고분자흡수체(SAP), 표백성분(클로라인), 다이옥신, 비스코스(화학섬유), 인공향 등 유해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고 피부에 닿는 커버와 흡수체 모두 순면으로 구성됐다.

제품 방수층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아닌 자연 분해되는 곡물 전분을 이용했다. 성분도 인터넷에 모두 공개돼 있다. ‘케미컬포비아’(생활 속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 확산으로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안전성을 앞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 건강을 위한 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것도 하우동천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하우동천은 정제형 여성청결제 ‘질경이’로 유명한 업체다. 생수사업을 하던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가 질염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직접 제품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우동천은 2010년 질경이를 출시한 데 이어 엠보싱 여성 전용 티슈 ‘질경이 페미닌 티슈’, 여성 비키니라인 미백 크림 ‘질경이 썬샤인 톤업크림’ 등으로 여성 케어 영역에서만 제품을 선보였다. 하우동천은 홈페이지에 ‘여성건강 상담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여성재단 소속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여성 질환과 관련한 고민에 대답해주고 여성 건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여성들이 물어보기 어려웠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인 셈이다.

하우동천이 지난 8월 마스미 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한 것도 여성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우동천 관계자는 “흡수력이나 착용감 등 편의성보다 여성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화학 성분으로 인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안전한 제품 수입 판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우동천 의약품 사업부에서는 항생제가 들어 있지 않은 질염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2상 중 1단계를 완료한 상황이다.

하우동천은 ‘깔창 생리대’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하우동천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질경이 안심 생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포함한 ‘질경이 그날 안심 키트’를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등 연간 1억원 상당의 여성용품을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하우동천 인터넷몰에서는 마스미 생리대 판매 수익금 10%를 적립해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생리대로 기부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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