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 비즈니스 선교 위해 요리 배우는 청년들

2년 전문 학사과정 5명 학생들 조리뿐 아니라 신앙훈련 받으며 꿈 키우며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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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 기술선교사 훈련생들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학교 실습장에서 주방기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즈니스 선교를 위해 요리를 배우는 청년들이 있다.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이사장 윤경숙)에서 2년 전문 학사과정 중인 관광식음료과 김보경(32·여) 조경진(22·여) 송상엽(22), 조리과 신상문(22) 오성진(34)씨다.

이들은 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와 국민일보목회자포럼(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국민일보기독여성리더스포럼(회장 김승자)이 기술선교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올 초 선발한 학생들이다.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선교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에서 만난 김씨는 “졸업 후 해외 호텔이나 커피 관련 전문 회사에 취직해 직장 선교사로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배재대 복지신학과를 졸업한 후 이곳에 지원했다.

신씨는 “창업해서 선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 때부터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조리과에서 공부하며 앞으로 어떻게 선교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오씨는 최근 표정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 일하던 식당에서 주방용 칼을 많이 다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살았다. 그러다보니 표정이 날카로웠다. 하지만 선교에 대한 소명을 발견한 후 평안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4년간 중국선교사로 활동한 아버지에 이어 헌신할 계획이다.

이들 중에는 벌써 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다. 송씨는 지난 5월 한국외식음료협회가 주관한 콘티벌대회(콘테스트&페스티벌) 칵테일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는 “많은 기독교인이 칵테일을 음료가 아닌 술로 생각하는데 이런 선입견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웃었다. 조씨도 같은 대회, 같은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학교는 조리 전문성은 물론 비즈니스 선교를 위한 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신앙훈련도 철저히 시킨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채플이 진행되고 화요일엔 찬양 모임이 열린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학생들은 지난 학기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 위치한 장애우 시설 ‘작은샘골 공동체’에서 3박4일간 조리사로 봉사해 맛있는 음식을 나눴다. 또 평소에는 수업 중에 만든 빵을 학교 인근 쪽방촌에 전달하고 있다.

윤경숙 이사장은 “국내외 선교현장에서 비즈니스를 통해 복음을 전할 차세대 일꾼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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