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동안 500번 날려도 홀인원 “꽝” 기사의 사진
골프에서 홀인원이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유러피언 투어가 최근 재미난 실험을 했다. 투어 프로 선수에게 직접 한 홀에서 홀인원에 도전하도록 한 것이다.

유러피언 투어는 11일 홈페이지에 ‘홀인원 사냥’이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이탈리아의 에두아르도 몰리나리가 홀인원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몰리나리는 145야드 거리의 파3홀에서 홀인원을 위해 샷을 날리기 시작했다. 첫 티샷에서 공을 홀 한 뼘 거리에 올리는 등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은 홀을 외면했다. 그렇게 무려 12시간이나 흘렀다. 몰리나리는 총 500번 티샷을 날렸지만 결국 한 번의 홀인원도 기록하지 못했다. 몰리나리는 마지막 500번째 샷을 날린 뒤 벌렁 드러누웠다(사진). 이어 “하루 종일 9번 아이언으로 샷을 날렸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며 “정말 울 뻔했다. 그래도 유쾌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유러피언 투어는 “일반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0만분의 1이고 투어 프로의 확률은 2500분의 1”이라고 소개했다. 몰리나리는 2500개의 티샷을 날리지는 못했지만 홀인원 확률이 최소 500분의 1은 넘는다는 사실은 증명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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