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엔터스포츠] 돌아온 농구의 계절 이번엔 더 뜨겁다 기사의 사진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KBL 제공
14일 개막하는 2017-2108 프로농구(KBL)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낸 안양 KGC를 비롯해 전주 KCC,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 등이 강팀으로 꼽힌다.

KGC는 주포 이정현이 KCC로 떠났지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을 비롯해 양희종, 강병현 등이 건재하다. 박재한, 김철욱, 한희원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또렷해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시즌 최하위 KCC는 FA 이정현 영입으로 단연 주목받고 있다. 가드 전태풍과 최장신 센터 하승진, 득점기계인 안드레 에밋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3년차 송교창은 해마다 기량이 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전태풍, 이정현, 에밋의 공격력은 리그 최강급이다. 그러나 셋 다 공격 성향이 짙은 탓에 역할 분배가 중요하다. 또한 리그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의 부상 관리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는 올해도 화려하다. 전 포지션에 거쳐 부족함이 없다. 특히 김선형, 애런 헤인즈 콤비가 2년 만에 재결합해 기대를 모은다. 두 선수는 2012-2013 시즌부터 3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으며 화려한 속공 플레이를 합작하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또 SK는 프로 2년차 최준용이 급성장하면서 김민수, 최부경 등과 함께 막강한 포워드 라인을 구축했다. 3점슛에 능한 테리코 화이트와 변기훈이 외곽을 책임진다. 주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검증됐고,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어시스트왕’ 박찬희, ‘신인왕’ 강상재의 가세로 전력이 강화됐다. 정효근, 강상재, 김상규 등으로 이어지는 젊은 포워드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들은 정영삼, 정병국 등 베테랑 가드들과 신구조화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자랜드는 비시즌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실질적으로 1순위인 조쉬 셀비를 뽑았다. 득점력이 뛰어나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고질적 문제인 ‘높이’를 해결하는 게 최대 관건이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생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다크호스다. 양동근과 함지훈을 필두로 2년차를 맞은 ‘특급 신인’ 이종현의 성장이 기대된다. 국가대표 슈터로 주가를 올린 전준범의 활약도 돋보인다. 서울 삼성은 김준일, 임동섭의 군 입대, 레전드 주희정의 은퇴로 공백이 크지만 전천후 포워드인 김동욱이 FA로 합류했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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