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하던 가을 날씨가 끝나고 추위가 찾아왔다. 기온이 갑작스레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아졌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 최저기온은 8.3∼18.6도, 최고기온은 12.4∼18.7도였다. 서울의 경우 각각 10.0도, 13.8도였다. 전날에 비해 7.9도, 2.1도 내려간 수치다. 사흘 전인 지난 9일까지만 해도 최고기온이 28도, 최저기온이 20도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급격히 추워진 셈이다.

이번 추위는 지난 10∼11일 비가 내린 후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찾아왔다. 이틀 동안 서울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20.4㎜를 기록했다. 이후 저기압이 물러가고 빈 자리에 북서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은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려 체감온도가 더 낮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체감 기온은 8.7도밖에 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한 가운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더욱 쌀쌀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겉옷을 잘 챙겨 입고 감기를 조심하는 등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기온은 13일까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저기온은 3∼14도,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일부 중부내륙과 산지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다. 14일은 최저기온 6∼15도로 전날에 비해 올라갈 것으로 예보돼 주말부터 다소 따뜻해질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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