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새로운 삶의 존재 방식

요한복음 3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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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의 선생인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놀라운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뵙고 싶어 저녁에 찾아왔습니다. “당신이 행하시는 것을 보니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생임이 틀림없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칭송을 받은 예수님은 오히려 그에게 핀잔을 주며 뜬금없이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 비유 말씀에 방문자는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가야 하느냐”고 우문을 던집니다. 오래된 이 비유의 말씀에 오늘날의 사람들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하나님은 생성되고 태어나며 또 소멸하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영적인 진리를 설명합니다. 모태에서 10개월 동안 태아는 탯줄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이것이 사람이 사는 첫 번째 삶의 존재 방식입니다. 탯줄을 통해 호흡하고 모든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삽니다. 탯줄을 떠나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해 보이는 자궁이라는 세계에 살지만 임신부의 상태에 따라 태아도 울고 웃으며 영향을 받습니다.

두 번째는 탯줄을 잘라야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밥줄을 잡고 사는 ‘제2의 삶’의 존재 방식입니다. 밥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밥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밥줄, 돈줄, 권력줄에 자신의 생명과 미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하고 이를 얻어내기 위해 혼신을 다 쏟습니다. 그러나 이 줄은 얼마 못 가 썩고 끊어지는 허망한 생명줄입니다. 이 줄이 진짜 생명줄인 줄 알고 불행한 인생을 살다간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경에서 주님은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삶의 존재 방식을 제시하십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제3의 삶의 존재 방식입니다. 재미있게 표현하자면 ‘영의 줄’을 붙잡고 사는 인생입니다. 이 줄의 특징은 성령이 바람으로 비유되듯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없다고 조롱하며 이 줄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수많은 피조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고 현미경으로 미생물이나 수많은 세균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생명농업을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바이러스에서 비롯됩니다. 귀신도 성령님도 하나님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존재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인생에 가장 강력하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세상엔 보이지 않는 엄청난 세계가 있습니다. 더 높은 차원의 보이지 않는 세계를 분별할 수 있는 영안이 있습니까. 보이지 않는 성령님에게 자신의 인생을 전폭적으로 의지하십시오. 그러할 때 우리는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차원의 삶을 경험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3의 삶의 존재 방식입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영의 줄을 잡고 신령한 영양분을 공급 받으면서 신령한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주영환 목사(합천 애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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