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이젠 AI 스피커로 음성 주문 기사의 사진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목소리만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금 나오는 상품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전송돼 결제만 하면 되는 식이다.

T커머스업체 K쇼핑은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활용한 대화형 커머스(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기가지니에 대고 원하는 서비스를 말하면 상품 검색이나 추천, 주문, TV 편성표 보기, 상담전화 연결 등이 가능하다. 기가지니를 통한 음성결제는 내년 상반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문 상세 설정도 가능하다. 상품 상세 페이지나 색상, 사이즈 등 상품 옵션이 있는 경우 “1번 상품”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기가지니와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주문 주소를 포함한 메시지가 도착한다.

음성 주문은 리모컨이나 스마트폰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상품 구매를 간편하게 바꿀 전망이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 역시 11번가와 연동해 음성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향후 각사의 AI 스피커에 커머스 기능을 담을 것으로 관측된다.

K쇼핑, 신세계TV쇼핑 등 1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T커머스 시장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3년 230억원에 불과했던 취급고(주문액) 규모는 올해 1조82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커머스의 줄임말인 T커머스는 TV 리모컨으로 원하는 상품을 고른 뒤 구매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데이터방송 홈쇼핑을 뜻한다. IPTV, 위성방송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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