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프렌즈’ 써보니… “인테리어 소품 같아” 기사의 사진
네이버가 지난달 26일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프렌즈’(사진)는 출시 이틀 만에 1만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의 샐리와 브라운 캐릭터를 재현한 귀여운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까지 갖춰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간 프렌즈를 써봤다.

프렌즈는 전체 외형이 캐릭터 형태다. 다소 딱딱한 모양을 해 기계적인 느낌이 강했던 기존 AI 스피커와는 눈에 띄게 다른 부분이다. 실내는 물론이고 야외 어디에 배치해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일 정도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양은 길쭉한 원통 형태여서 한 손으로 쥐기 편했다. 무게는 378g 정도다. 게다가 충전한 뒤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도 작동할 수 있어 실외로 가지고 다닐 수 있었다. 배터리 용량도 넉넉한 편이다. 2850㎃h 내장 배터리로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재생이 된다.

프렌즈는 음악감상 기능에 많은 신경을 써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뮤직과 연결해 다양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가수와 노래 제목을 구체적으로 주문하지 않고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었다. “요리할 때 듣기 좋은 노래 틀어줘”라고 하자 네이버뮤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당한 음악을 선곡해 줬다. 모르는 노래는 “이 노래 뭐야”라고 묻자 가수와 노래 제목을 알려줬다.

음악감상 외에도 정보검색, 일정관리, 메모, 알람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었다. 동화를 구연해주거나 프렌즈와 영어로 대화도 가능했다. AI 번역서비스 파파고 등 네이버가 자랑하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다만 음성 검색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에는 아직 한계가 분명해 보였다. 가령 “한강의 다리가 총 몇 개야”라고 묻자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어요”라는 답을 들었다.

프렌즈의 정가는 12만9000원이다. 현재 이벤트를 통해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부가세 포함 9만9000원)을 구매하면 프렌즈 스피커를 받을 수 있다.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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