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를 찾고 있다면… 체크해야 할 7가지

나를 섬기는 교회가 아니라 내가 섬길 힘 북돋는 곳으로

작은 교회를 찾고 있다면… 체크해야 할 7가지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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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믿음을 가진 작은 교회를 다니고 싶은데 적당한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다음 주도 다른 교회를 찾아봐야 돼요.”

매주 새로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신실한 믿음과 함께 정착만 한다면 심신을 다해 교회를 섬길 의지를 갖췄지만 자신에게 맞는 교회를 찾지 못해 헤매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유목민 성도’들을 품을 교회는 어디에 있을까. 칼 베이터스(미국 코너스톤크리스천펠로십교회·사진) 목사는 6일(현지시간) ‘훌륭한 소형교회를 찾을 수 있는 7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미국 기독언론 크리스채너티투데이에 기고했다.

먼저 베이터스 목사는 “대형교회가 하는 일을 규모만 줄여서 하려는 소형교회를 찾지 말라”고 당부한다. 소형교회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소형교회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무조건 새 시설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베이터스 목사는 “교회 시설이 낡거나 해진 것은 중요치 않다”며 “교회가 이 시설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를 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활용하고 있는 시설이 조금 낡아있다는 것은 방치가 아니라 교회가 그만큼 활력이 넘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그저 인사를 잘하거나 선물을 잘 주는 교회를 찾지 말라는 것이다. 주차장에 사람이 가득하거나 공짜로 커피를 주는 교회도 실상은 정작 교인들끼리도 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건강한 교제 유무다. 베이터스 목사는 “교회에 왔을 때 당신을 맞아줄 ‘환영 담당자’가 없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예배 중 흘러나오는 음악이 훌륭한지, 홈페이지나 SNS 등이 화려하게 치장돼 있는지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찬양이 진정성 있게 드려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홈페이지가 업데이트되는지를 봐야 한다. 특히 베이터스 목사는 “홈페이지를 볼 때는 교회가 꾸준히 교회의 근황을 올리고 교인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당신에게 뭔가를 해주거나 당신을 섬길 교회를 다니지 말고 당신이 뭔가 할 수 있거나 당신이 교회 밖의 누군가를 섬길 힘이 나게 하는 교회를 다니라는 것이다. 베이터스 목사는 “우리가 곧 교회다. 은혜로운 교회 생활이란 서로를 섬길 방법을 찾아가고 실제로 누군가를 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삶의 흔적’을 찾으라는 것이다. 베이터스 목사는 “교회의 상황이 항상 완벽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교회란 원래 그런 곳이기 때문”이라며 “작은 교회는 하나의 가족과 같고, 건강한 가족에게도 문제는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그런 어려움 속에서 건강한 삶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는 곳이 좋은 교회라는 의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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